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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캣티'

아기 고양이 '캣티'는 하얀 점박이 고양이입니다.

갓 눈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한 초등학생 아이의 집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아이는 요즘 매일 자신의 우유를 아끼고 아껴 학교에서 가져와 아기 고양이에게 손으로 손으로 계속 찍어 우유를 먹여줍니다.


할짝할짝 핥는 혀가 조금은 거칠기 도하지만

아이는 잘 먹는 고양이가 정말 귀엽고 예뻐 보입니다.


그렇게 아이는 아기 고양이'캣티'를 사랑해줍니다.

사랑에 보답하듯 '캣티'는 강아지처럼 이 아이를 계속 쫓아다닙니다.

꽃과 나비도 바람따라 이들처럼 웃고 있네요.


그렇게 둘은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어려 배변훈련이 안됐던 아기 고양이가 아무 곳에나 응가를 하는 바람에 아이의 부모님은 화가 나셨고 결국 아이는 아기 고양이 '캣티'를 입양 보내게 됩니다.


그 후로 아이는 낮에도, 어두운 밤길을 걸어도

비닐이 스치는 소리만 들려도 모든 것이 다 아기 고양이로만 보이게 됩니다.

아이는 너무나 슬퍼졌습니다.

아이는 한참이 지나도록 아기 고양이 '캣티'를 그리며 그 그리움 속에서 그렇게 슬퍼하며 살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서 "야옹야옹"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다가가 보니 "캣티"네요.

입양 보낸 집에서 그 집으로 온 후 아기 고양이가 잠도 안 자고 우유나 사료도 잘 먹지 않아  아기 고양이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고 하며 그래서 다시 데리고 왔다고 얘기를 하네요.


자세한 내막을 듣고 부모님은 아기 고양이를 밖에서 기르도록 허락해주셨답니다.


그 뒤로 둘은 다시 웃음을 되찾으며 행복하게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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