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장가

동양의 자장가 대신 서양의 동화책

읽어주는 방법이 잠자리에서 유행이더니

그나마 지금은 하나 더 건너뛰어

음성으로 읽어주는 앱 동화책이

그 자리를 꿰차버렸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엄마들도 쉬고 싶다.

특히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은

밤에 푹 한 번쯤 자보는 것이 소원이다.

잠이 별로 없는 아이를 둔 부모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자장가에서 동화책으로

다시 자동으로 읽어주는 앱 동화책으로 점점 아이의 잠자리에는 변화가 찾아 오지만

엄마의 사랑만은

변하지 않음을 알려주고 싶다.


오늘 밤에는 오랜만에 앱을 끄고

잔잔히 엄마의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어릴 적 아이를 업고 불러 주던 자장가들.


아이는 갑자기 내게 다가와 눈을 반짝거린다.

왜 다가왔냐고 묻자, 엄마의 노랫소리가 좋아서란다.


애기때부터 같이 있다가도 졸리면 늘 편안한 자리로 옮겨가 그냥 혼자 자거나 그나마 엄마의 손만 잡고 자던 아이가 오랜만에 엄마의 품 속으로 들어오더니 금세 잠이 들었다.

익숙한 엄마의 목소리에 편안함을 느낀 듯.


이제는 피곤하고 힘들어도 한 번씩은

엄마의

엄마만의 자장가를 들려주리라 결심해본다.


잘 자라 우리 딸!

엄마의 사랑은 늘 널 향해있단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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