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Mar 12. 2022
병은, 병든 것은
그 무엇인가의 균형을 잃으면서 나타나게 되는 하나의 현상이다.
당신이 아주 높은 산을 꿈꾸어도 좋다.
반대로 남들 눈에는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초라한 꿈을 꾸어도 좋다.
타인의 잣대에 맞춰 당신의 목표를 보다 높이던지 낮추 던 지 하면서 수정을 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균형을 잃게 되는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당신은 바로 당신 앞의 한걸음 앞부터 주목해야 한다.
타인의 입맛에 맞는 곳에 오르기 위해 다른 것은 보지 못하고 오직 엉뚱한 목표에만 온 정신을 쏟아부어서 만약에 기어코 그 정상을 정복하게 될지라도 짜릿한 쾌감은 잠시만 지나면 금세 사라지는 연기와 같을 뿐!
자신이 꿈꾸고 목표한 일이 아니어서 마주치는 허무함에 곧 둘러 쌓여 비틀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눈치를 보느라 그것에 치우쳐 자신이 선택한 길을 천천히 나지막하게 걸어 나가면서 느끼는 일상의 행복과 도전의 가치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우둔한 과오를 범하여 내 삶에서의 균형을 잃고 '병'을 앓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 자신의 주인이 되고 내 마음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소리에 흔쾌히 반응할 줄 아는 건강한 삶을 사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