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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Jun 12. 2023

괜찮아, 아침이야!

리사의 love yourself

좋은 아침입니다!!


GOOD MORNING!



혹시 속 시끄러운 목소리를 만나셨나요? 힘든 일이 있진 않으셨나요? 지난밤에 안고 있던 문제가 아침에도 되살아 났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아요. 아침입니다. 아침의 에너지에 모든 것들이 회복되는 것만 같습니다. 아침에는 우리 희망과 즐거움을 이야기하기로 해요.



참 신기하게도, 우리의 하루는 아침의 찬란함과 정오의 불같은 열기, 오후의 나른함과 무기력함, 저녁의 선선함, 밤의 어두움을 모두 안고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침의 찬란함에 머무는 이 시간이 왔습니다. 여러분의 하루에도 그런 시간이 찾아와서 하루가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이 나오고 난 후, 불편하고 무거운 글을 쓴 것 같은 마음에서 내려와서 그런 순간의 저를 받아들였습니다. 늘 흘러가고 변하는 삶에서 그 순간의 마음을 잡아서 글 속에 묶어 두는 것에 대한 무게가 컸어요. 그냥 공기 속에 흩뿌려서 날려 버렸으면 어땠을까? 글로 붙들지 말고.. 그러나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마음이 가끔 두근거리고 널뜁니다. 그런 내 마음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읽는 그가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 속에 투사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제 이야기이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이야기에 변형되고 녹아들어 가는 것이겠지요.



누구나 저마다의 삶에서 하루의 모습이 다 담겨 있습니다. '아침의 찬란함과 정오의 불같은 열기, 오후의 나른함과 무기력함, 저녁의 선선함, 밤의 어두움'. 이 모든 순간들을 그저 사랑하면 될 것이라고 오늘 아침에도 나를 격려합니다. 부지런히 오늘도 아침에 몸을 일으켜 아침루틴을 채우는 시간을 사랑합니다. 행복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고돕니다. 내가 해야 할 일, 영어, 글쓰기, 커피 한 잔. 그리고 카페 공간의 백색 소음.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습니다.


심지어 일로 인한 부담감마저도 축복으로 느껴집니다. 잘하고 싶어서 또 뭔가 사부작사부작 준비를 합니다. 자료를 만들고 맞춤식 수업을 위한 열정을 부려봅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보상을 떠올립니다. 산길을 걷고 골프 연습을 하는 시간을 사랑하기에 그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 행복합니다. 내가 나에게 허락하는 삶의 달콤한 시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삶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에서 행복과 충족감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저는 '해야 할 많은 일들' 앞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깨어나 다시 태어나 사는 삶은 '하고 싶은 일들'을 저에게 같이 꼭 가져가려 합니다. 매일의 하루에 온 인생이 담겨 있다는 말을 믿고 그렇게 오늘 하루를 인생 전체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마주치지 않고 싶은 나도 그냥 기꺼이 만나면서, 불편한 책을 썼다는 마음을 불편하게 그렇게 받아 들고 오늘도 나는 행복합니다.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내맡기는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인생의 일들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오고 멀어져 가며, 내게 오는 모든 일들에 물 흐르듯 나를 내맡기며 자유롭게 흐르기를 소망합니다. 삶이 나를 잘못된 곳으로 데려다 놓지 않을 것이라는 거대한 믿음으로 오늘도 힘을 빼고 그렇게 살아보려 합니다.



마음에게 말을 합니다. "괜찮아, 지금은 아침이거든!" 아침에는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희망을 말하며, 오늘도 아직 우리의 하루는 길고 하고 싶은 일들은 많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오늘의 어느 오후를 기다립니다. 하루 종일 혼자여도 좋겠지만, 누군가 내 하루의 오후에 손을 내밀어 주면 꼭 잡고 같이 웃어 볼 것입니다. 그도 나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고, 소중하니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평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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