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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Jun 15. 2023

일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

리사의 love yourself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함께 쓰는 지구별 여행>의 아침의 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 삶이 지구별을 여행하다가 돌아가는 것이라면 마음이 가볍고 즐거워집니다. 물론 여행길이 고생길이기도 하지만 늘 길을 떠나는 기분이 설레고 행복하지요. 오늘 아침에는 더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봅니다. 저 혼자 쓰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모두 함께 쓰는 시간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 출강 수업을 나서는 기분이 설레고 상쾌했어요. 주 2회 하는 수업이고 1시간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라 늘 시간이 짧고 아쉽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출근길에 설렘을 느끼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프리랜서 강사라서 일의 시간도 짧고 종일 어디에 상주하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충족감과 행복입니다.


저는 아무리 보아도 일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영어 강의를 하고 사람들과 잘 소통되는 느낌이 행복합니다. 때론 마음먹은 대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가르치는 아이들과 힘들기도 하지만 말이죠. 삶을 유한한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지금 하고 있는 영어 강의의 시간, 학습자들과 호흡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점들을 조금씩 채워가면서 한걸음 삶의 나은 곳으로 향해가는 우리가 좋습니다.


일할 때 가장 행복한 저이지만 그런 행복은 적당한 양의 일을 할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는 하루 종일 밥도 대충 먹고 10시간이 넘는 수업을 한 적도 있는데 워라밸은 저 멀리 가고 기계적으로 했던 말을 하며 지친 제가 있더라고요. 돈은 많이 벌었지만 제가 없어져 버리는 느낌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보니 요즘 하는 일의 양이 적당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사람이 하는 일로부터 충족감을 느끼는 데에는 그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중요하고 적당한 휴식을 가지며 일을 할 여건도 중요한 것이지요.


글을 쓰면서 저를 돌아보고 삶의 우선순위를 찾아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글쓰기가 어느 순간 저의 가장 중요한 루틴이 되면서 하루의 균형을 단단하게 잡아 줍니다. 저의 영어 강의 일은 시대가 변하고 또 다른 형태로 바뀌어 갈지도 모릅니다. 챗gpt나 인공지능의 기능이 갈수록 좋아지니 불안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 현존하며 호흡하고 행복했던 저의 시간은 영원히 남을 거라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독서와 배움을 통해 제 일이 다른 방향으로 좌표를 틀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이렇게 일로 인한 충족감과 행복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늘 지금, 여기에 깨어 살면 고난이 다가와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열린 가슴으로 살아야겠지요. 마음을 늘 활짝 열어두고, 삶이 전하는 메시지를 무시하지 않고 살면 좋겠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가 고역이라면, 스스로에게 묻고 글을 쓰며 다른 방향의 답을 찾아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내면에서 답을 주고 있으니 자신과 더 가까운 하루를 만들어 가세요.


저의 이 아침 글 작업이 저를 자유롭게 해방하고 평온하게 하고 있으니 추천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또 글을 써봅니다.


'... 그래서 불안해',라는 마음에서 '... 그러니까 어떤 다른 방법이 있을까? 분명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마음을 돌려먹고, 나에게 가장 행복감을 줄 일과 삶으로 들어가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은 해피엔딩입니다. 함께 쓰는 지구별 여행의 아침, 그 아침이 밝게 빛나길 바랍니다. 우리 오늘 밤이 되면 오늘하루도 참 잘 살았다고, 축제처럼 행복했다고, 고마운 일들 가득이었다고 말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평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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