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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Aug 02. 2023

나만의 행복 찾기, 커피와 행복의 상관관계

오늘의 함께 써 내려가는 지구별 여행, 오후의 편지에서는 나만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우리는 왜 이렇게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음에도 더 불행해졌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안타깝게도 그들이 가진 부가 그들의 행복과 비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달려 가지만 결국 또 다른 문 앞에 선다. 문을 열고 또 열고 열어 달려간다. 끝없이 난 미지의 문 앞에서 우리는 망연자실해진다. 도대체 언제까지 새로운 문을 열어야 우리가 원하는 행복에 닿을 수 있을까?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


행복을 떠올리다가 나도 모르게 돈, 물질적 풍요로 생각이 이어진다. 그만큼 결핍이 있다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내 불행이 부족한 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것일까?


돈이 많아지면 행복한가? 얼마만큼의

돈이 있으면 당신은 행복해질 것인가?


이렇게 사유를 이어 나가다가 나에게 행복은 커피 한잔의 기쁨과도 맞닿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맛있는 커피 한잔과 좋은 책, 글쓰기 시간, 안민고개. 이런 것들을 떠올리며 생각보다 내가 행복해지 어렵지 않구나 안도감이 든다. 타인과 스스로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계속해서 아쉬워하며 채찍질을 휘두르는 일을 멈추자 나는 비로소 내가 가진 이토록 사소하고 소중한 행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미 내게는 커피 한잔을 마실 시간과 돈이 있고, 함께 마시면 좋은 사람들도 있다. 커피 맛이 좋은 카페는 내게 보물과도 같은 곳이며, 신선한 드립백 커피를 내려 마시는 날은 더없이 풍요롭다. 이렇게 자신이 뭘 하면 기분 좋고 에너지가 올라가는지 아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고 행복해지는 길이다.



결국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 떠나는 산을 오르는 여정과도 같음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그가 오를 산, 내가 오를 산이 다 다른 것이다. 나만의 산을 오르는 과정 가운데 삶이 있다. 그 과정에서 보게 되는 다람쥐 한 마리, 꽃과 나무를 놓친다면 우리는 평생을 계속 후회만 하고 살게 될 것이다.


SNS 속의 화려한 그들의 삶을 보며 부러워하지 말자. 그들도 각자의 산을 오르며 잠시 즐거워 자랑하는 것뿐이니, 더 큰 행복과 만족은 어쩌면 공유된 사진 너머의 찰나의 나의 기분에 있을 것이다. 다람쥐 한 마리가 내게로 와서 벅차고 기쁜 느낌으로 우리는 삶을 행복하게 바라본다.



꽃 한 송이가 예쁘게 피어 충만하고 맛있고 향긋한 커피에 마음이 녹는다.


그저 순간순간에 몰입하고 만족하면서 나만의 산을 즐겁게 오르자.


동행이 있으면 함께 즐겁게 가고 혼자라도 그저 묵묵히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두리번거리며 총총히 삶에 발을 올려두고 걸으면 된다.


SNS 속 타인을 비교하며 속상해하는 바보 같은 일을 그만두고 오늘 지금에 집중하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 나뿐 아니라 늘 함께인 우리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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