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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Aug 07. 2023

다시 사는 중입니다

리사의 love yourself

지구별의 아침 시간. 이곳은 지구별입니다. 오늘도 무수한 별들 중 작은 별이지만 나름대로 빛나고 있는 리사별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별, 하나의 뜨거운 태양입니다. 오늘 아침은 더 거대한 열정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잠든 채 살다가 깨어나 다시 사는 삶은 언제나 눈부시고 아름다워요.


저의 잠을 깨운 것은 다름 아닌, 책과 자연입니다. 어두운 마음속에서 스스로를 괴롭히며 긴 시간 살아왔어요. 책과 자연을 만난 이후의 삶은 온통 무지갯빛 오색 찬란함입니다. 아침엔 책 한 권을 만나고, 한 줄의 작가의 심장의 소리를 따라 들어갑니다. 초록 생명력 가득한 자연 속에서 걸으며 에너지를 가득 채웁니다.


오늘 아침에는 루틴을 바꿔서 아침 걷기를 했어요. 6시에 일어나서 친구와 함께 자연 속에서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가득 흡수합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함이 차오르고, 아침에 느껴 본 이 기분 좋은 산들바람을 한번 더 느낄 수만 있다면 오늘 일과 관계로 인한 고생도 감내할만하다는 기분마저 듭니다.


한마디로, 어느 날 문득 삶으로  깨어나, 저는 다시 사는 중입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어제도 그렇게 살았고, 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나는 그렇게 살아왔을 텐데 오늘 문득 깨어나 보는 세상은 참 맑고 밝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순간을 스스로에게 더 많이 선물하고 싶어요. 그렇게 행복한 아침입니다. 여러분의 아침도 이렇게 밝고 맑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 손을 잡고, 아바타의 그 물결처럼, 저의 마음 에너지와 당신의 마음 에너지를 같이 연결해서 흐르게 하고 싶어요. 좋은 것만 부디부디 그렇게 전해주고 다시 하나가 되어 깨어나면 좋겠습니다. 깨어나 다시 사는 삶은 즐거움과 평온함 그 자체입니다. 삶이 무거울 이유도, 고통스러울 이유도 없으니 시시 각각으로 내게 다가오는 일들을 두 팔 벌려 환호하고, 그렇게 나는 빈 배가 되어 흐르면 어떨까요?


텅 비어서 비로소 더 자유로워지는 그 평온한 곳으로 다 함께 오늘은 여행을 해 보아요.


"삶이란 바다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 어느 날은 눈부신 푸른색이었다가 또 다른 날은 짙은 회색이다. 바다의 빛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처럼 산다는 것도 그러하다."

- <모든 삶은 흐른다>중에서


바다와 같은 우리 본연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껴안아 보면 좋겠어요. 파도의 다양한 모습을 바다는 묵묵히 다 품어 줄 테니 그 어떤 모습으로 파도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이는 작은 마음의 풍랑과 일렁임도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그렇게 저의 지구별 아침 시간을 껴안아 봅니다.



변신하는 예술이자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 예상치 못한 자원, 그리고 여름의 빛을 상징하는 바다는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며 우리에게 두려움을 이기고 과감히 나아가로 말한다. 파도를 헤치고 앞을 똑바로 보고 전진하라고, 운명의 주인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스스로 조종하는 선장이 되라고 말이다.

- <모든 삶은 흐른다>중에서


오늘의 리사의 지구별 여행, 아침의 편지에서는 깨어나 다시 사는 삶을 경험하는 축복을 담았습니다. 당신의 하루에도 3살짜리 아이가 처음 세상 만물을 인식하는 신비롭고 천진난만한 눈으로 세상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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