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love yourself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날 혼자 있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애써 밝아져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왜 또?라고 할까 봐 감정을
모른 채 하는데 나도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또.''
힘들 때 요즘 나는 침대에 한 몸이 되어 붙어 있다
오늘도 잠시 일과 일 사이 중간시간에
진득한 민달팽이처럼 그렇게 침대에 붙어 있었다
조용히 있다 보면 내면의 소리가 들린다
뭐가 아프고 힘든지 얘기를 건네 오는 아이가 있다
오늘은 그것 조차 힘이 없는지
그저 무기력하기만 한 너.
이런 날엔 그냥 납작, 땅바닥에 엎드려
지나가길 기다릴 수밖에.'
그것이 최선이라
오늘은 최선으로 살아본다
분리된 나라는 착각이 언제까지 나를
감싸고 지나갈까
부디 길게 가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