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되는 것은 내가 아니다

미라클 모닝페이지

by 김리사

나는 누구일까??

인생 화두다.




아침에 눈을 뜨기 전

잠자리에 누워서도 의식은

수만 가지의 것들을 마음바탕에 띄운다


이를테면 오늘 해야 할 일들

새벽에 꾼 꿈들

어제 만난 사람과의 시간

내가 한 실수

혹은 좋아서 붙잡고 싶은 순간..


이런 순서도 없는 다양한 장면들이

무의식에 떠오르면 나는 그 개별적 사건들이

내게 무슨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살핀다


오늘은 눈을 떠서 그 바탕 위에서 한 참을

노닐며 나를 사랑해 보았다

내가 나를 싫어하지 않고 예쁘게 바라보게 된

것이 내가 글을 쓰며 얻은 최고의 혜택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나를 쓰다듬으며

그 모든 복잡하고 얽힌 생각들을 풀어 날려 보낸다


아침에 의식 작업을 하며 몸을 일으키기 전

마음공부에 대한 것이 마지막 장면이다


"모든 인식되는 것들은 내가 아니다"


이 한 줄의 말이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눈이 눈을 볼 수 없다"


"거울이 거울 자신을 볼 수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렌즈는 결코 자신을 볼 수 없다"


다만 비춰 보일 뿐이다.



다만 그 모든 것들을 비춰 줄 뿐이다.



내가 지금까지 나라고 알고 있던 이 몸도

결국 내 의식이라는, 무한한 공간과도 같은

그 마음바탕의 그것이 비추는 대상일 뿐인 것을

깨우쳤다.


하여 이 몸은 내가 될 수 없다.


내가 없으면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도

사라진다.


하여 삶은 대자유이다.



마음바탕의 비춰주는 그것은 온 사물, 우주에

닿아있다



내가 곧 개체이며 전부일 수 있음에

놀라움으로 눈뜨는 아침이다.



내가 아닌 것이 없이

온통 나뿐이라



경이롭다



오늘도 문제없이 살아간다

내가 없으므로


무의식 바탕에 띄워 올려주는 직관을 믿고

인생영화를 즐겁게 펼쳐나가자


그것 하러 이 무거운 육신을 빌려

내 것 인양 착각을 하게 하는 장치까지 안고 와서

게임을 펼치는 것일 테니

우연히 눈뜬 자들은 인생영화가 더 가볍고

즐거워질 수 있을 거다.


오래된 고전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는 빨간약을 택했는데

어쩌면 나도 그런 자 일지 모른다.


알면서 가는 길


그래서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 수 있다.

내가 The one, 바로 '그' 이니까.



Tat tvam 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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