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 선택으로 이루어져있다.
방금 타이핑을 친 순간도 이제는 과거가 되었다.
지금 눈을 잠시 비빈 것, 커피 한 모금을 마신 것, 허리를 곧추 세운 것.
모든 나의 행동들은 나의 선택이었다.
내가 육아휴직을 한 것도 나의 선택이었고,
잘 다니던 회사를 뒤로하고 호주로 날아간 것도 내 선택이었다.
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다시 꼭 만나자"라고 얘기한 것도 나의 선택이었으며,
오늘 아침도 상쾌한 공기를 잔뜩 마시며 호수를 한 바퀴 달리고 온 것도 나의 선택이었다.
선택이 언제나 거창한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아주 자그마한 선택도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데에 커다란 일조를 했음을 당시에는 알 수 없다.
이유는,
내가 그 자그마한 선택일지라도 그것에 대한 책임을 언제나 생각하고 있기에.
그래서 앞으로 있을 수많은 선택지도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단지 현재 내가 가장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것을 옳게 만들어가는 책임을 반드시 수반한다.
말도안되는 것들을 허황된 마음으로 선택한다면 그 책임은 허황보다 더 커다란 물음표를 함께 던져줄 것이다.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며,
그 선택이 나를 만들어가는 것은 너무도 지당한 말이다.
그렇기에 명심해야할 단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