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기웃기웃거린다.
남들은 뭐하고 사나, 뭐먹고 사나, 뭐입고 사나, 어디서 사나..
나보다 남에게 관심이 많다. 아주 많다.
'에휴, 좋겠다. 또 저렇게 좋은 곳에서 밥먹었네. 며칠 전에는 어디에서 뭐 사던데... 에휴'
일거수 일투족을 기웃거리면서 부러워하고 있다.
생각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그렇다면 본인은 어땠는지 생각해본 적은 있었을까?
내 일거수 일투족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을까?
애초부터 '난 그럴 수 없는 사람이야... 내가 어떻게...'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내 인생을 바로 보려고 할 마음도 먹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남들이 어찌살건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내 인생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고 있는다면,
타인의 인생은 정말 단 1%도 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초등학생에게 대입 수능은 아무런 필요가 없는 사항이다.
지금부터 그것을 생각하며 머리를 쥐어 감쌀필요가 추호도 없는 것처럼.
내가 찾아야 할 인생의 재미는 지금 여기 이곳에 있는데,
자꾸만 저 멀리를 기웃거리는 것처럼.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
예전부터 전해오는 이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언제나처럼 사람들은 저 멀리만을 바라보기에
진정 내 발 밑은 보지를 못하고 있다.
용하다는 의원이 우리 동네에 있어도 구태여 저 멀리 동네에 있는 그저그런 의원을 향한다.
왠지 그런 용한 의원이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의심스럽기에.
나를 믿고 나를 생각하고 나를 바라보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부정을 부정하며,
내 안에서 소리내고 있는 진심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 누구보다 나에게 맞는 가장 확실한 정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누가 뭐라고 하여도 나뿐이다, 내 인생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