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이야기다.
짧은 내용이기에 전문을 옮겨본다.
탤런트 윤여정도 비슷하다.
<무릎팍도사> 강호동이 그녀에게
"언제 제일 연기가 잘 됩니까"라고 질문했더니
"생계가 달려 있을 때 제일 잘 됩니다"란 얘기를 했다.
다들 웃었지만 나는 깊이 동의했다.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中
사는 것은 먹고 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는 식사를, 음식을, 식도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스갯 소리로, '먹기위해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듯, 우리는 예부터 먹는 것이 삶에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무의식으로도 인지하면서 "살고있다."
단 한 번이라도, 굶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나?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당장 끼니를 굶게 되고 아무것도 먹을 것이 남아있지 않게된 내 삶을 생각해본적이 있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밥이 있어야 하고, 밥을 담을 밥그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먹는 밥일 수도 있고, 내 존재를 대변하는 나의 본질일 수도 있다.
절실하다.
절박하다.
간절하다.
모두 '끊을 절(切)'자가 들어간다.
일곱 칠(七) 옆에 칼 도(刀)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일곱 칠이 '자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切"은 가장 강력한 나의 신념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나에게 좋지 않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나를 위해 노력할 때,
한 해를 시작하면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울 때,
새로움을 마주하면서 또다른 나로 거듭나고 싶을 때.
그러한 나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으레 "끊는다!"라는 말을 외치게 된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에는 '기존의 나를 벗어난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기에 노력해야한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수없이 노력하고 노력하며 노력해야한다.
절실하고 절박하고 간절하게, 기존의 나를 벗어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야한다.
내 밥그릇을 걸 정도의 절박함.
그것이 있다면 그 무엇이 두려울까.
가장 무서운 것은 술에 취하는 것과
현재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