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는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지난 04화에서 브런치 용어들을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조금은 익숙해지셨을 텐데요. 용어는 알겠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을 써야 할까? 백지 캔버스만 보면 막막해지는데?'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독창적인 색깔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저 역시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고 나서, 이 백지 캔버스 위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막막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흙수저 N잡러로서 0부터 시작했던 저의 경험이 오히려 저만의 '색깔'을 찾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 나만의 색깔을 찾아야 할까요?
-이 캔버스, 온전히 나의 것으로!-
세상에는 수많은 글이 존재하고, 브런치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작가님들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 속에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꾸준히 저의 글을 읽게 만들려면 '나만의 색깔'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는 곧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 독자의 시선 사로잡기
평범한 글들 속에서 독자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글에 이끌립니다. 나만의 색깔은 독자들이 저의 글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강력한 요소입니다.
- 꾸준한 글쓰기의 원동력
자신이 진정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쓸 때, 글쓰기는 더 이상 의무가 아닌 즐거움이 됩니다. 진심으로 즐기는 글쓰기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됩니다.
- 개인 브랜딩 강화
나만의 색깔이 담긴 글은 곧 저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흙수저 N잡러로서 저의 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색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나만의 색깔은 대체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바로 '나의 삶'이라는 팔레트 안에 모든 색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의 진솔한 이야기가 곧 당신의 독창적인 색깔입니다.
나만의 색깔
1) 경험
저는 비전공자로서, 어떤 전문 지식이나 배경 없이 직접 부딪히며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왕따 경험, 우울증, 시설에서의 삶,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해 왔던 수많은 일들까지. 이 모든 것이 저만의 특별한 경험이자, 다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저만의 색깔입니다. '흙수저'라는 배경이 오히려 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셈이죠.
체크 포인트!
삶에서 겪었던 특별한 사건들, 남들과 다른 선택들, 좌절과 극복의 순간들을 떠올려 보세요. 남들이 보기엔 평범해 보일지라도, 당신에게는 가장 강력한 글감이 됩니다. 뻔한 성공담보다, 진솔한 생존기가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얻는 법입니다.
나만의 색깔
2) 관심사
제가 글쓰기를 통해 돈을 버는 경험뿐만 아니라, 취미로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시작했던 일들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당신이 진정으로 즐기고 몰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취미 생활이나 소소한 관심사도 훌륭한 글감이 될 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단순히 '수익'만을 쫓기보다, 자신이 진심으로 즐기는 분야에서 글감을 찾을 때 글쓰기는 더 이상 의무가 아닌 즐거움이 됩니다.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나만의 색깔
3) 강점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복잡한 지식이나 전문 용어 대신, 제가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솔직하고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더 쉽게 공감하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됩니다. 완벽한 전문가의 이야기는 때로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의 이야기는 훨씬 가깝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체크 포인트!
자신이 가진 강점(예: 솔직함, 뛰어난 공감 능력, 끈기,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글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세요. 독자들은 완벽한 전문가보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성장하는 작가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캔버스에 색을 입히는 실질적인 방법
나만의 색깔을 찾았다면, 이제 캔버스에 그 색을 입힐 차례입니다. 다음 방법들을 활용해 보세요.
'나의 인생 지도' 그리기
가장 먼저, 자신의 삶을 연대기별로 쭉 나열해 보세요. 어릴 적 기억부터 학창 시절, 사회생활, N잡 경험, 그리고 현재의 고민까지. 각 시기별로 겪었던 중요한 사건, 감정, 배운 점 등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 봅니다.
활용 팁
큰 포스트잇이나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당신의 인생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며 새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찾기
나열된 경험들 속에서 내가 독자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0에서 시작해도 할 수 있다'는 저의 메시지처럼 말이죠. 이 메시지가 당신의 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될 것입니다.
활용 팁
이 메시지는 당신의 브런치북 전체의 '간판'이 됩니다. 독자의 뇌리에 깊이 박힐 수 있는 문장을 찾아보세요.
'작은 조각'부터 과감하게 시작하기
한 번에 완벽한 그림을 그리려 하지 마세요. 작은 스케치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가볍게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거나, 특정 노하우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글부터 시작해 보세요.
활용 팁
'완벽주의'는 글쓰기의 가장 큰 적입니다. 일단 쓰고, 발행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세요. 꾸준히 발행하다 보면 글의 완성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다른 작가들의 '그림' 감상하며 영감 얻기
브런치에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글을 읽으며 '이 작가는 어떤 색을 가지고 있구나',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구나' 하고 배우세요. 하지만, 단순한 모방이 아닌, 자신만의 영감을 얻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활용 팁
'벤치마킹'은 좋지만 '모방'은 피해야 합니다. 당신의 독창적인 색깔을 잃지 않는 선에서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 작가의 브런치 활용,
두려워 말고 시작하세요!
저도 아직 브런치의 모든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초보 작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저만의 '흙수저 N잡러 인생 캔버스'를 채워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