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하지만 어른들의 경우에는 내가 그들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좋다고 여기고 있는 것보다 더 우위에 두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
“나중에 가서 그들 스스로가 그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는 경우에도 말인가요?”
아버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는 지금 행복이 아니라 품위와 자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 넌 아주 꼬마였을 때부터 그 차이를 잘 알았잖니. 엄마의 말이 늘 옳은 것이 네겐 별로 마음이 편치 않았잖아.”
책 읽어주는 남자 p.180
너무나 지연되고 실패한 그녀의 인생이 불쌍했고, 그녀 인생 전체의 지연과 실패가 가엾게 여겨졌다. 어느 누가 제때를 놓쳤을 경우, 어느 누가 무엇을 너무 오랫동안 거부했을 경우, 그것이 나중에 가서 설사 힘차게 시작되고 또 환희에 찬 영접을 받는다고 해도, 나는 그것은 이미 때가 너무 늦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너무 늦은’이라는 것은 없고 ‘늦은’이라는 것만 있는 것인가. ‘늦은’것이 ‘결코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인가? 나는 모르겠다.
책 읽어주는 남자 p.236
“가면 증후군(사기꾼 증후군)”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 생각하고 지금껏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심리.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 스스로가 똑똑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운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지나친 성실성과 근면함을 보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