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3-3) 인터넷 매체로 다시 만남

12장. 재회 / 3) 지인 혹은 매체의 연결로

by 휘련

3-3) 인터넷 매체 - 다시 만나게 되는 계기


저자에게 있어서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했으나 한 여인을 무려 7년간 잊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그녀는 내가 군대를 갔다 온 뒤 대학교 3학년 때, 그녀는 갓 신입생이었다. 다음 장에서 이 상황에 대해서 더 자세히 기재하게 되니 보면 알 것이다. 그렇게 혼자서 사랑하게 된 여인이 있었다. 그 후로 많은 나이가 차면서 많은 여인을 만났지만 그녀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녀가 늘 그리워서 그녀를 보고싶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녀를 찾아보려고 한 때는 바뀌어진 번호를 찾기 위해서 통신사도 찾아가보고 대답없는 이메일과 홈페이지에 쪽지를 남겼다. 못해도 6개월 마다 늘 꾸준히 한 듯 하다. 심지어 그녀가 다닌다던 편입학원도 찾아가 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내가 그녀에게 잘 대해주지 못했기에 아니 마지막은 싸웠기에 난 그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고 봤다. 그래서 오히려 시간이 더욱 더 지나서 만나고 싶었다. 그래야만 조금이나마 나를 용서해줄 수 있는 심정이 아닐까 생각을 한 것이다.


전 테마에 다뤘던, 한 주변 사람이 옛 첫사랑을 위해서 기도를 했다는 말에 와 닿았다. 그래서 그 전에도 했던 그녀를 만나기 위한 기도를 끊임없이 했다. 아니 죽기전에 한 번은 꼭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내가 살면서 커다란 돈을 벌고 책을 써서 성공을 한다해도 하나를 얻지 못하는 게 아마도 그녀와의 만남이다. 어쩌면 내 인생에 있어서 그 어떠한 것보다 가치가 큰 의미이다. 마치 고향을 가지 못해서 향수병에 걸리듯이 내 인생에 있어서 그녀는 유일한 추억의 한 존재였다. 그녀를 위해서 여태 더 열심히 살아왔다.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한 지도 모른다.

그녀를 그리워하던 7년이 되어 너무나도 고마운 SNS가 생긴 것이다. 예전의 메신저의 친구를 전부 불러와서 친구추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버튼을 눌러봤다. 아니나 다를까? 버젖히 그녀의 페이지를 찾을 수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친구요청에 클릭을 했다. 너무나도 숨이 가파올라서 이윽고 노트북을 닫았다. 아침에 조기축구를 하고 온 아침 교회 가기전 잠시 노트북을 켰다. 그녀가 친구 수락을 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게 뭔가? 혹시 행여나 잘 못 눌렀을 수도 있어서 SNS으로 들어섰다. 그녀가 현재 로그인이 되어서 채팅을 했다. 그녀가 오히려 나에게 반갑다고 맞이했다. 그렇게 안부도 묻고 전화번호도 묻고 서서히 전화통화를 한 다음 우린 오랜만에 재회를 하게 되었다. 지금의 만남이 예전처럼 설레임이 닳아오르지 않지만, 나의 평생 죽기 전 소원을 이루게 되어서 고맙다. 시간이 지나고 기술의 영향으로 이렇게 인간관계의 중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서 되려 고맙다.


지금도 간간히 연락을 하는데, 세월이 지났어도 그녀의 피부는 로션만 발랐어도 윤기가 나고 좋은 향이 여전했다. 예전보다 조금 성숙한 대화를 했고, 이제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서 사회의 커다란 영향력있는 일을 한다는 게 멋있어 보였다. 그렇게 서로의 가장 멋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물론 기술적인 측면이 발전도 되었어도 중요한 것은 우리 서로가 어른이 되었기에 그 재회를 반겼기 때문이 아닐까? 한 때, 동창찾기로 잃어버린 사람들도 찾고, 미니홈피로 잊혀졌던 과거의 사람을 찾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찾을 수 있지만 만날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제 아무리 기술적인 측면으로 다리를 놓을 수 있지만, 그 다리를 타고 걸어오는 것은 바로 상대의 마음이다. 제 아무리 기술이 발달이 되어도 그 상대의 마음까지 바꾸게 할 수 없다. 그렇다. 핸드폰이 기술이 점차 뛰어나도 그 상대의 마음까지 연락을 오라고 주문을 넣을 수 없는 것이다. 기술 보다 위에 있는 것이 바로 그 상대의 마음이다. 기술은 그저 그 마음을 도와주는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 기술 : 사람과 사람간의 연락을 도와주는 매개체

(단, 사람의 마음마저 바꾸게 할 수 없다 = 기술 <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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