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_행복한 결말] 중에서
3)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
3-1)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 외모보단 마음
3-2) 아픔을 초월한 소중한 존재
- 엄지공주의 사랑
3-3) 소중한 존재가
- 또 다른 소중한 존재를 낳음
내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란 무엇이랴? 보석이랴? 아니면 명예? 혹은 진정한 사랑이랴? 가까스로 얻어진 이 고귀한 사랑이 물거품이 되고자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물론 살면서 더 빛나는 보석에 좋아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하도 끝도 없다. 사람의 마음은 욕심을 버리는 데에서 다시 출발하면 지금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며 살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마음 먹기란 쉽지가 않다. 아직도 커플을 찾지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상대를 만나다가 시간허비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이도 많다. 거기에 비하여 비록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자신 곁에서 사랑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감사. 사랑에게도 필요하다. 사소함에 늘 감사하며 불편하지만 그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도 축복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사람마다의 고유의 특성이 있기에 그 존재의 개성을 인정하면서 그 사람이 천천히 나아지는 과정을 보면서 뿌듯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조물주의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또한, 그 자식을 양육하면서 더욱이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법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란 무엇이랴?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랑만큼 마음의 위안이 되면서 행복의 근원이 되는 존재가 또 있으랴? 돈은 다시 벌면 될 것이고, 학벌과 명예는 다시 노력으로 땀으로 찾으면 되지만 그 사람과의 사랑은 다시 찾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이는 혼자서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은 둘이서 같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혼자서 제 아무리 노력하는 것보다 사랑이 더 어렵다. 또한 사랑은 그저 여러 상대를 거느리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혹은 '애인을 만들고 싶다'라는 말을 간간히 하는데 사실상 애인은 그렇게 만날 지 모르지만 연인은 만드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그만큼 소중한 사람인 것이다. 전 인격체로 대해줘야 할 것이다. 그 상대의 외모나 학벌, 재산정도나 성격이나 취향. 그리고 가치관이나 생활관이나 종교마저 아마 자신과 많이 다를 것이다. 아니 이질감이 느껴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도처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때곤 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느냐란 명제다.
사랑! 사랑이라? 과연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가슴 졸이며 설레이며 허전함과 행복감을 동시에 얻게 하리요. 돈으로도 살법도 하는데 얻을 수 없고, 제 아무리 잘나도 가질 수 없는 게 사랑이 아닐까? 상대를 진정 사랑하면 그 사람이 그저 소중하다.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해주고 나 또한 그 상대 외에는 다른 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곁에 있어줘서 너무나도 감사한 사람이다. 그러니 그 사람의 그 어떠한 조건은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 자체와 이 시대의 같이 태어나서 만나고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거 자체에 신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그러한 존재로 보이는가? 그렇다면 평생 곁에 둬야 할 소중한 존재이다. 이는 그 어떠한 확률적으로 계산을 해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자체가 축복이며 그 존재의 대하여 감사히 여기어야 할 것이다.
* 소중한 존재의 대한 감사
: 같은 시대에 태어나 -> 만나게 되고 -> 사랑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 = 축복
보통 같은 시대에 태어나지 못하였는지 평생을 반려자를 찾지 못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물론 결혼을 했어도 자신이 꿈에 그리던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지 못하는 이도 없지 않아 있다. 실제로 그러한 소울메이트를 만났더라 해도 각자의 사랑하는 이가 있어서 연결되지 못하는 이도 허다하다. 저자 또한 이 시대에 태어나서 몇명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되는 것을 느끼었다. 눈빛으로도 영혼의 입맞춤인 '아이컨텍'으로 그 오묘함을 느꼈으나 그 자체로도 족했다. 그 상대가 사랑하는 이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바라던 사람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 만나고 거기에 사랑까지 한다는 것 자체는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이에게 잘 대해줘야 할 것이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가족이 아닌 이상 혈육으로 뭉쳐지지 않았으나 또 하나의 가족이 될 구성원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상이기도 하다.
제 아무리 조건에 커다란 하자가 있어도 사랑을 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뚱뚱한 외모에도 이해하면서 그 소중한 존재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영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