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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비 Oct 21. 2020

당신이 별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별, 파도 검사를 통해 나를 알기

별. 파도 검사

는 1970년 울 쥬라아베랄르멘이라는 이름도 긴 독일의 심리학자에 의해 개발된 검사로

인격 진단 검사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림으로 진단하는 투사검사의 일종으로 거의 모든 연령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그림만 보고 진단하는 오류는 절대로 금해야 하며 그림을 활용하여 상담을 할 수 있다.


과제로 별. 파도 검사를 해보았다.

준비물은 A4용지와 연필

"연필로 바다의 파도 위에 별이 있는 하늘을 그리세요"라고 지시한다.


파도가 잔잔한 하늘 위에 무수히 많은 별들을 그려 넣었다.

파도라는 물을 포함하여 무의식과 감정의 나.

별이라는 주체와 정신과 지성과 의식의 세계의 나.


흥미롭다.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모두 무의식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투사) 알 수 있다.

또한 그 그림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 무의식의 세계로 전진한다.


나의 파도는 잔잔하며

나의 하늘은 별들이 무수히 떠 있는 아름다운 밤이다.

그냥 단순하다. 아무것도 없다.

오롯이 별과 파도만이.


이 과정에 오기까지 수많은 폭풍우를 만났었고

수많은 고독과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과 싸웠으며

파도 아래 잠기고 싶은 마음을 밀어내어 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으며

나의 혼란스러운 감정들과 무수히 싸워야 했다.

또한 끊임없이 너무나 나와 다른 별들의 부러움에서 지지 않았어야 했다.


그러므로 잠잠해졌다.

아니 잠잠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급함도 필요하지 않고, 너무 나태함도 안 되는

너무 고요하지도, 너무 파도가 세지지 않도록

나의 중심을 잘 잡아 스스로 나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덜어낼 수 있도록.


그러므로 반짝이게 되었다.

그 많은 반짝임은 바로 나의 것.

나는 한 때는 모든 사람의 별이 되고 싶었고

수많은 꿈을 꾸었으며, 남들보다 더 더 밝게 빛나길 원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내 자신을 별이라고 생각하는 것.

나의 무수히 많은 별들은 바로 내 꿈이었고

나의 희망이였으며 나의 하고 싶은 것, 나의 열정, 나의 욕구,

나의 관심, 나의 사랑, 나의 사람들이였다.


그 별이 비쳐 밝게 빛나는 바다는

나는 길을 잃어도 그 빛으로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으며

나의 빛으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비춰줄 수 있다.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별이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반짝이는 별이 있네요 .


그 별의 아름다움을 꼭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그 별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

하늘에 반짝이는 다른 별을 부러워하지 말고

내 모습 그대로 빛나고 있는 나를 봐라봐주세요

누군가에 의해서 반짝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자신의 별을 묻어두지 말고  빛이 나도록 잘 닦아주고,
인정해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줘서 반짝거리게.


모두는 그럴만하다.

자기 자신의 별들로, 나만의 반짝임으로

무의식의 바다를 밝게 비추는 너무나 아름다움의 날들을 모든 사람들이 누릴 권리가 있다.


우리는 모두 별이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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