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서영이는 어제 오늘 잠시 만날 수 있냐고 물었다. 제주에서 사온 선물을 주고 싶다고. 달리기를 하고 밥을 먹던 중에 잠시 만나 이걸 받았는데, 정말 커다란 행복으로 가득 찼다. 선물하려고 아침 출근길에 또 챙겨갔겠지. 그 걸음 하나마다 고맙다고 말했다. 연아가 발뮤다를 받았을 때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그걸 보고 나를 떠올려주고, 또 그걸 닮은 걸 선물하는 것. 그게 얼마나 위로이고, 기쁨인지 서영이에게서 이날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