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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by 예이린

백석의 시가 떠오를 만큼 기차 밖은 하얀색. 꼭 모르고 살았던 사람 같다. 눈이 내리고, 기차는 아늑하고, 라떼는 따뜩하고, 문장은 잔잔한데, 이 포근함, 폭닥함, 이런 걸 꼭 몰랐던 사람 같다. 이제 겨울을 알게 되는 걸까. 홀로 있는 게 아니라, 겨울이 함께 있다는 유튜브 속 생각도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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