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사람들과의 시간이 많다. 그러다 보면 대화를 하고, 그러다 보면 질문을 받고, 당시에 정리되지 않은 채로 나왔던 대답이 마음속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이런 거지.‘하는 나만의 결론이 났다. 앞으로도 또렷하게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맞아, 저게 맞아, 하는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 사이 내 생각을 찾고, 누가 뭐라고 하든 그걸 믿고 지켜가고 싶다. 상대의 조건을 계산기 두드리듯 보기보다 나의 조건을 쌓아가는 데 열중하고, 언젠가 사랑하는 이가 힘들다면 그걸 토닥이고 함께 해결해주고 싶은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 크게 진지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대화들이 쌓여 조금씩 나를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