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질문, 대화

20250318

by 예이린

사람들과의 시간이 많다. 그러다 보면 대화를 하고, 그러다 보면 질문을 받고, 당시에 정리되지 않은 채로 나왔던 대답이 마음속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이런 거지.‘하는 나만의 결론이 났다. 앞으로도 또렷하게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맞아, 저게 맞아, 하는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 사이 내 생각을 찾고, 누가 뭐라고 하든 그걸 믿고 지켜가고 싶다. 상대의 조건을 계산기 두드리듯 보기보다 나의 조건을 쌓아가는 데 열중하고, 언젠가 사랑하는 이가 힘들다면 그걸 토닥이고 함께 해결해주고 싶은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 크게 진지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대화들이 쌓여 조금씩 나를 알게 한다.

keyword
예이린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구독자 135
매거진의 이전글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