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닿은 곳

20250725

by 예이린

금요일 회식은 아마 처음이었을 것이다. 전체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팀이 함께하는 시간은 많이 즐거웠다. 자리를 지키며 모니터만 보고 있는 개인은 회색빛 같은데, 들여다보면 무지개빛이라며 우리는 이 사람, 또 저 사람, 함께 아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단발머리 과장님의 규칙적인 루틴을 듣고 또 작은 삶의 조각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 행복했다. 네 사람 모두 핸드폰보다는 서로를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것도 늘 궁금했는데 마침 우연히 닿은 곳이여서 충만했다. 감사한 회사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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