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함께 단풍을 보러갔던 이의 슬픈 연락을 보고 망설인 마음이 잔뜩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한달음에 오는 내 친구가 참 좋았다. 모두에게 보낸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내가 우니 참던 눈물을 보이는 오빠를 보고, 오길 잘했다고 여러번 생각했다. 서툴러도, 작아도, 세상이 무너졌을 사람에게는 가주기를, 얼굴을 마주하기를, 부질없다는 두려움이 마음을 그만 가로막기를 조그마하게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