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by 예이린

오늘 저녁은 쉬는 날이었다. '오늘은 쉴 테야.'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세탁기를 돌리고, 샤워를 하고, 보송한 이불에 누웠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주문해두었던 택배를 이제야 열었고, 존경하고 좋아하는 과장님에게 드릴 손편지를 썼다. 소설을 조금 읽다가 쉬고 있는 다리를 보며 웃었다. 토, 일, 월 3일 동안 45km를 달린 잔뜩 뭉친 다리였다. 오랜만에 쉬니까, 쉼 자체가 무척 감사했다. '난 이런 시간이 제일 좋은데 말이야.' 생각도 들었다. 물론, 말일이면 새로운 챌린지 방을 만들고 안내해야 해서, 해야 할 것이 조금씩 생겼지만 이마저도 지금의 시기라 생각하니 괜찮았다. 세탁기에서 소리가 났고, 건조기에 옷을 널어두고서 말끔한 마음으로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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