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20251023

by 예이린

달리는 시간이 리듬감이라면, 집에서 몸을 고요히 다지는 시간은 단단함이다. 차분히 풀고 다시 힘을 주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삶은 내가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간 내 단점이라 생각했던, 70%까지만 가는 것은 하나에 정말 몰두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그러는 것일 수 도 있겠다. 글을 쓰는 걸 1년, 2년 미루어도 평생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랬다. 대신 젊을 때 춤, 달리기,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자전거를 뜨겁게 해보라고. 또 어쩌면 언젠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수도 있기에, 회사생활 경험해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이런 생각이 들다니, 이렇게 해석해낼 수 있게 되었다니. 나는 내가 스스로를 끌어안아가는 이 마음들이 많이 귀하고 소중하게 다가왔다.

매거진의 이전글일부가 어느새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