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뜨겁지 않아도 된다.
참 뜨겁고 치열하게 꿈의 길을 걷는, 허나 지독히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하는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보며 생각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과 진심 어린 응원이 담긴 손편지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나의 길을 쉼없이 뛰다 보면 그 남자가 쓴 글을 고요히 읽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으니, 그 여자를 위한 꽃을 고르다 꽃집 아줌마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웃을 시간이 촉박할지도 모르니. 그렇게 조금은 안정된 자리에서 언제 찾아와도 웃으며 반겨주는 사람, 세상을 돌며 있었던 수많은 일들을 꽃 한 송이와 바꿔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늘 주목 받고 싶었던 나는 더 아름다운 사람들 앞에서 한 걸음 뒤에 서는 법을 배운 것 같다.
당신들을 만나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