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한 마음

20230411

by 예이린

언제부터 이분의 글을 보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을 물렁하게 만드는, 그래서 감탄하게 하는, 그래서 세상이 아득해지는 느낌이 드는 문장과 순수한 진심이 좋았다. 늦은 퇴근 후 종이에 스민 손편지에 들떴던 밤, ‘당신의 사랑에도 오해와 착각이 꽃처럼 피어나, 굳은 마음으로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사랑이 믿음으로 굳어지면 그 사이 숨겨진 뾰족한 감정들로부터 당신을 지켜줄테니까요.’라는 마지막 문장과 말랑한 마음으로 뾰족한 것들 모두 감싸안길 바란다는 진심을 받아들고서 생각했다. 다시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되면, 3할은 작가님 덕분일지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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