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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Jan 08. 2024

다정함

20240106

혜수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을 때 '크리스마스는 나한테 그냥 바쁜 달이었는데' 선물을 받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주 가는 꽃집 사장님이 떠올랐다. 꽃을 만지며 손을 많이 쓰는 분이라 핸드크림을 드리고 싶었다. 연말에 가까운 매장이 있을 때면 가보았는데,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핸드크림이 가장 좋을 듯했다. 조그마한 편지와 함께 드렸는데, 사장님께서도 선물을 하나 주고 싶다며, 내게 잘 어울리는 꽃이라는 말과 함께 장미를 건네셨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꽃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 소비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기준을 찾아가는 중이라, 다정함을 담아 무언가를 건네는 일에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오늘은 정성을 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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