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혹이 있다고, 피검사를 하자고 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이상이 없으면 문자로만 남길 거라고 했었고, 나는 전화 오게 되면 어떤 번호일지 물어보았다.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 그 번호로 연락이 왔다. 멈칫했다. 조금 수치가 높게 나와서 검사를 하자는 이야기였다. 우선 검색부터 했다. 내가 들은 항목은 생각보다 흔한 것이었다. 이렇게 찾아보는 습관이 생겨 다행이라고 여기며, 나를 달랬다. 그리고, 정말 아플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야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이유에 스트레스, 면역성 저하가 들어 있었고, 작년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또 찾아올 수 있겠지만, 내가 무너지지 않게 잡아줄, 상황을 털어놓을 사람들이 있으니 언제고 힘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