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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Jan 23. 2024

선물

20240122

가영언니가 영상을 보내줬다. 활동하는 그동안의 영상과 사진들로. 내가 혼자 추거나 중간에 선 장면들을 찾아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선물이었다. 가끔은 버겁고 어떤 순간에는 참 어려웠지만, 진짜 많이 배우고 행복했던 곳이었다. 그때 급하게 나왔더라면, 이건 내게 중요치 않다며 안전지대로 도망쳤다면 이렇게 마음 넉넉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번 일로, 언니 덕분에 나는 오래 고민하고 이별을 말하는 게 좋은 거란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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