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by 노란빛방울


처음 그댈 만나 붉은 실로 맺음을 알리고
끝에는 붉은 실 손가락에 고이 매듭지어 흙에 섞었네.
붉은 꽃본은 모양새가 나비 같으니
못다 한 날갯짓 그곳에서 나비처럼 훨훨 날며

한을 다 풀 것 같아 기뻐 마음 놓았지...


​어떤지 소식을 전해달라니
꿈에서 숨 붙은 채 환히 웃어주네.


​그것으로 된 것인데
아직도 나는 이 사랑에 맺음을 못 지어 이리 우는구나...






사랑의 끝은 어떤 형태이든 이리 아프니

이제 남겨진 사랑하는 이들을 바라보면 덜컥 겁이 납니다.

사랑의 밀도는 짙어지는데...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왜 또 못난 마음으로 상처를 주는지

시간은 야속하게 소임을 다하며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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