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by 노란빛방울
다 떠나고 온기조차 없는 폐가에 계절에 따라 그저 제 역할을 하는 '홍매화'...



꿈속 가엾은 존재가 웃으며 바라본다.
와락 껴안고...
참았던 이름을 터트리며
통곡한다.


​눈을 떴을 때
그 온기 품은 숨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남겨진 빈자리에

서서히 퍼져지는...

불로 지지는 이 고통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결국...

아픔에 비명을 삼키며

울어버린다.


​흩어져 사라진 그 숨결은
숨이 붙어 있는 나에게
목을 조르는 괴로움이 되었다.


​염치없이...

혼자 이리 숨 붙어 있는
모습을 용서할 수 없어


오늘도...

끊이지 않는 이 숨을 원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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