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우리의 이야기.
<너의 그림책>

나의 이야기로 그림책 만들기 <너의 그림책> 세번째 이야기.

by 문가은




2016. 3. 13 일요일 한시.

<너의 그림책> 세번째 만남.
우리의 이야기는 날로 날로 자라나고,
우리의 수다도 봄꽃처럼 피어나는 일요일 오후.

우린 모임 장소를 오래있어도 눈치보이지 않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옮겼다.
천사들이 찻잔속에 있는 카페에서 우리의 세번째 그림책 모임.

IMG_1740.JPG?type=w1 나름의 스토리보드를 진행해보다가, 턱! 막혀서 그대로 들고 온 은주 ㅋ 너무 열심히 해서 피와 땀이 베어났다.
IMG_1745.JPG?type=w1 FREE&LOVE 희래는 쿨하게 오늘의 음료와 디저트를 쏜 뒤 앉은 자리에서 곧바로 휘리릭. 즉흥적으로 스토리보드를 그려나갔다. 쏘쿨.



은주의 이야기를 들어 본 희래가 뱉은 첫마디, "소설이니?"
그렇다. 그림책으로 쓰기엔 너무 긴 이야기였던 것일까.
오늘은 은주의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서 16page 이내로 줄여보고,
희래는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스토리보드를 그려보기로 했다.(이런 천재..)


은주의 이야기 줄거리는 평범한 직딩 여성의
이루지 못한 꿈, 이루고 싶은 꿈, 온갖 세상의 부러운 것들에 맞서 이겨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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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746.JPG?type=w1 정리된 이야기로 글을 새로 쓰고, 스토리보드를 그려보고. 끗-. 하려 했지만, 스파르타 문작가의 닥달로 캐릭터만 더 그려보고 끝내기로.
FullSizeRender.jpg?type=w1 희래의 보이지 않는 손. 바다를 표현 중.
IMG_1763.JPG?type=w1 희래의 스토리보드미니북. 표지. 너와나의 기록.
IMG_1766.JPG?type=w1 달달하고,
IMG_1767.JPG?type=w1 아름답고, 진솔한 연애의 기록.붉은 장미가 생각나는 진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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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는 자기를 쏙 빼닮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만족해하며,
이제 끗-. 재밌다아하하-. 라며 가방 속에 쏙 집어넣었다.
다음 모임땐 그림 스케치를 시작한다. 진짜가 남았다.


그림책 모임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도닥일 수 있어서,
난 이 모임을 시작한 것에 후회가 없다.
내가 혹시나 귀찮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알아차리려 하지만,
내가 도움을 주기 보단, 오히려 내가 도움을 더 받고 있다.
역시,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한가보다.




그림책 작업은,
내가 할 때에도, 다른이들과 함께 할 때에도, 항상 느끼는것이 있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책이지만, 결국 자기의 이야기.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


우리는 흔히 그림책을 어린이책이라고 여긴다. 요즘은 이런 틀이 조금씩 깨어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출간되지만, 이것은 판매를 위해 그러한 것이지
그림책 쓴 작가의 마음은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림책은 성인이 된 작가가 쓰는 책이다.
대게의 모든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에 자신을 위한 일을 자연히 선택하게 되고, 혹시나 아니더라도 자기를 위한 방편으로 돌려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그림책은 어쩌면 성인이 된 작가가 쓴 자신를 위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 않겠나.
그러니까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안의 아이를 위한 것도 아니다.
그냥 지금의 우리를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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