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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빈 시간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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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Sep 23. 2020

슬프지 않게 사는법을 알려줘..


인간은 자연스레 호르몬이 요구하는 짝짓기 나이 (대략 2X8청춘 이라고 한다.) 가 돼면 연애세포들이 발광을 시작 한다. 콩깍지에 빙의 되는 20대는 '세상의 모든것을 다 준대도 바꾸지 않을'  불합리한 사랑으로 가슴이 콩닥 거리고 로씨와 줄씨 가문 남녀처럼 원수집안 끼리도 목숨을 걸만큼 미친듯한 로멘스를 땡겨 보거나 알콩달콩 커플놀이를 즐겨야 한다. 


그것은 모든 생물체들이 당연히 누려야하는 자연의 섭리이자 한 종을 유지하기 위해 암수로 나뉘어진 생명이 가진 본능이라는 당연한 권리이다.


전 국민이 정치 이슈에 몰려 다니면서 편 갈라 싸워대고 빈부 차별, 성차별에 요즘은 테러도 디지털로 한다.  젊은이들이 결혼도 못하고 연애도 하고 아이도 안 낳아 인구절벽 낭떠러지를 향해 달음질해 가는 나라꼴이 참으로 참담하고 젊은이들 보면 안 쓰럽기만 하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금의 인구감소 추세대로 가면 “한국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최초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 상식을 지키는 나보고 사람들은 FM 이고 유도리가 없다고 하는데.. 유도리라..


슬프지 않게 사는법을 알려줘...


별다른 사건이 없음에도 문득문득 혼잣말처럼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온 세월만 40년은 된것같다. 사춘기 어린 시절부터 40 몇년간 아무 생각없이 문득문득 (잘 나가던 순간에도) 습관처럼 나오던 똑같은 질문에 대해 그 이유를 확실히 깨닫고 알게 되는 요즘이다.


세상을 보면 주변에 불행한 사람들 천지고 가슴아픈 불쌍한 사람들 뉴스가 끝없이 쏟아져 나온다.


'세상이 슬픈건 당신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야.'


행복하지 않다고 소리치는 당신들이 많을수록 세상은 더더욱 슬플수 밖에 없다.


그런 사회속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선 무조건 타인의 불행에 무감각한 소시오패스가 되야만 가능할것 같다. 


세상을 슬프지 않게 사는법은 슬픈 당신들이 없어야만 가능하다. 보살이 그래서 보살짓을 하게 된다. 보살이 슬프지 않게 사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기 때문이. 불교에서는 지옥에 떨어지는 가련한 중생들까지도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고 지장찍고 서약한 지장보살 이란 분도 계시다. 주변과 타인의 슬픔에 대해 공감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보살들이 많아져야 점점 세상의 슬픔은 사라지게 된다.


타인이야 어떻게 되던지 자신만 행복하면 된다는 소시오패스를 선택하는 에고가 많을수록 사회 공멸은 가속화 된다. 심지어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즐거움으로 삼는 부류들도 많다. 그런 부류는 자신이 힘이없어 사람에게 못할땐 동물학대 라도 하고본다. 지금은 그런 소시오 싸이코패스 들을 사회제도가 감당할수 있는 한계치 끝에 다달았다. 둑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



골치아픈 정치는 전문가들이 알아서 문제없이 잘 운영하고 사회가 모든것이 적절하고 여유있게 돌아가면 백성들은 정치엔 관심도 안 생기고 (손님이 호텔 서비스를 누리면서 운영까지 신경 쓰지는 않듯) 그저 일상 생활을 즐기며 행복한 낮잠을 즐길수 있게된다.  그런 사회가 돼면 젊은이들은 다른 걱정 없이 역량껏 연애라 게임에 모든것을 쏟을수 있게 될것이다.  인간은 그런 단순한 룰을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 누가 잘못한거지?


*우리 젊을때는 할거없음 '공무원 이나 해' 는 모욕 으로 쓰였던 말인데 지금은  공무원이 선망의 대상이다. 호텔 손님보다 종업원 되기를 더 원하이샹한 사회가 됐다.


인간종이 아무리 잘난척 해도 욕심이 스스로 목줄을 죄는 어리석음을 보게된다. 지금의 기성세대 인간들은 아직 의식이 동물적 원숭이 틀을 벗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야만스러워 자멸을 피해가기 어렵다. 자식들을 계층으로 나눠 가둬놓고 쓰래기로 뒤덮힌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면서 잘 살아 보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언뜻보면 인간의 의지력으로 극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이 많다. 사람마다 다른데 자장면을 먹고나서 흡연을 참는다던지.. 술없이 고기나 회를 먹는것, 수애 나오는 영화를 안 보는것 등등... 나에겐 마약 끊기보다 어려운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이지만 막상 생존이라는 극한 상황에 닥쳐보면 다 할수 있...  있...  있... (을것이)다. Maybe.. 


* 사람관계나 재물등의 집착이 아닌 소소한 취향의 집착놀이는 카르마를 남기지 않는다.


담배를 멀리하는 방법을 찾았다. 물 담배가 해로운 것들을 걸러주지는 못한다고 한다. 단지 연기가 습기를 머금으면 부드러워 진다.


쓰래기 함부로 만들거나 버리지 말고 남에게 사기치지 말고 각자가 욕심들만 조금씩 덜 부리면 다 해결이 가능한 사회 문제들인데 그 단순한걸 인간종은 못한다.  놈이 더 가지려고 욕심을 내면 너도나도 그걸 쫒기 바쁘다. 모범을 보여야할 사회 지도층 부터 잡스런 짓꺼리들에 몰두하고 사기꾼들이 온통 득세하는 세상이다. 무지와 야만이 문명의 자멸을 택했음을 알면서도 절벽으로 향하는 열차가 멈추지 못하는것.. 이미 집단 의식이 괴물화 되어서 그렇다.


영화를 보면 브래이크가 고장나 달리는 차를 멈추지 못할땐 주인공은 살기위해 댤리는 차에서 뛰어 내린다. 실제로는 집단 의식에 역행 하는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럴 용기를 아무나 내는것은 아니다.. 지만 내가 아무나 ??.. 는 아닌것 같다.. 지만 세상엔 아무나가 너무나 많다.. 지만 당신도 그럴 필요는 없다.. 지만 모두가 각자의 선택대로 간다.. 지만.. 그만 말 장난 아쉽다 지만.. 끝!!.... 이라 지만.. 


Come What May (Moulin Rouge) - Ewan McGregor & Ni…:

https://youtu.be/2lGP78ckF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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