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uman Report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h Feb 22. 2021

'사랑'과 '도박', 그 광기에 대하여..

Where are we going?


인간이 갑자기 바보가 되고 귀머거리가 되어 남이 하는 어떤말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가 될때.


바로 '사랑'에 빠졌을때와 '도박'에 미쳤을때다.


바닥 끝을 봐야하는 늪속에 빠져서 어차피 만류하는 무슨말을 해도 안 들릴것이기 때문에 어떤 조언도 삼간다. 바닥을 보고 지나고 나서야 내가 그땐 왜 그랬을까..  어김없이 후회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혼을 사로잡고 정신을 미치게 만드는 것은 둘이 같지만, 사랑은 원해서 걸리는 미친병이고 도박은 원치 않는데도 걸려드는 미친병이다. 신은 사랑에 빠지는것을 허락하지만 도박에 빠지는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고로 사랑에 빠져 드는것은 불가항력 이고 도박은 선택이다.


사랑은 신성과 가까워지게 만들고 도박은 신과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모두를 내던져도 아깝지 않은것이 사랑이고 조금만 잃어도 미치게 만드는것이 도박이다.


사랑에 빠진 멍청이는 슬퍼도 아름다워 보이고 도박병에 빠진 환자는 웃어도 지옥의 냄새를 풍긴다.  웃음이 수많은 타인들의 눈물과 지옥을 근간으로 삼기 때문이다. 모두가 마냥 흥하기만 하는 도박판은 없다.


사랑은 해피엔딩이 가야할 종착역이 되지만 도박은 파멸이 가게될 종착역이 된다.



이 사회 전체가 심각한 도박병에 걸렸다. 도박병엔 어떤 약도 도움말도 소용 없다. 사랑과 도박이란 다리는 한번 진입하면 두번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올수 없다. 사랑의 아픔 영혼을 성숙 시키지만 도박은 영혼이 망가지고 정해진 끝을 보기 전까진 결코 멈추지 않는. 중간에 돌아오라고 말해봤자다. ( 경험에 의거해서 하는말이다.)


영화속에서도 인육에 무조건 돌진하는 좀비들에게 소리친다고 이성을 차리는 경우는 못봣다. 현자는 탐욕에 귀먹은 자들이 가져올 시대의 종착역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The Joker In 'The Dark Knight'


 맹목적으로 너도나도 도박에 돌진하며 좀비화 되어가는 사회. 자본주의 끝자락 말세의 징조이고 곧 시대가 해원을 마치고 저문다는 신호이다. 확장의 여름은 지나고 열매를 수확하는 추수의 계절이 온다. 인과의 법칙을 따라 정해진 결과다.


Bells across the Meadows:

https://youtu.be/KJneo5pIX2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