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라는 말 들어봤을 것이다. 자연이 주는 조건없는 무한 내리 사랑이 그러하다. 태양과 지구, 자연은 모든 생물체들에게 생존하게끔 아낌없는 베품을 행한다.돈을 요구하거나 그 어떠한 댓가도 요구하지 않는다.
인간은 그런 하늘의 마음을 이해 하려 하지 않고 뻔뻔스레 받기만 하면서도 도리어 인간사에서 얻어맞으면 하늘을 탓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철없는 자식들도 부모맘 모르고 그러기도 한다.
자기 수준에서 이해한답시고 오로지 베풀고 희생만 하는 자연과 하늘에게 얼마나 힘드시냐고 위로하려 한다면 보살님의 대답은 이렇다.
"너는 위장과 세포들 기쁘고 좋으라고 (희생해서) 밥 먹는거니?"
부모의 마음이 그러하고 보살의 마음이 그러하고 하늘의 마음도 그러하다. 무지로 인해 고통받고 지지고 볶는 아수라 지옥을 살아가는 중생들을 보고 있으면 부모가 고생하는 자식보듯 마음이 안타깝고 심기가 불편하다. 뱃속이 편안해야 자신도 편하듯 인간들과 생명체들이 행복해야 우주도 편안하고 보살도 편안하다. 동물과인간들이 쏟아내는 원망의 기운들이 우주에 가득하니 하늘 또한 불편하고 지구도 한계치에 몰려 신음하고 있다.우주와 인간 지구 모두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저 있어서 그렇다.
자연이 내려주는 생명의 은총들을 망각하고 계속 암세포로 변질되는 인간들이 다른 생명체들을 멸종 시키고 삶의 터전인 지구까지 잡아먹을 판이다. 치유되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 그래서지구가 몸부림을 치고 하늘이 항암제를 투여한다.
인간들의 탐욕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지옥속에서 그 원망과 한들의 카르마 기운이 우주 천지에 가득하므로 정화의 기운이 들이 닥치고 있지만 인간들은 도리어 탐욕의진수인 도박병에 혼을 빼앗기고 좀비가 되어 간다. 원숭이들 처럼 꺅꺅대지 말고 '선정 바라밀'을 하라고 보살들이 외쳐봤자 들어 먹을 생각들이 없다.
에고는 원래 말을 안들어 처먹게 생겨서 생각하지 말라면 더 생각하게 하고 미워하지 말라면 더 미워하게 되고 담배피지 말라면 더 피워대고 싶고 원체가 그런 청개굴성질을 지녔다.(매일 아침 가슴 아프다면서도 남자니까 참을수 있다고 35년간줄담배 고집하는 내 에고도 마찬가지다.)
인.의.예.지가사람되는 기본값이라고성자들이 수천년 말해줘도 사람이 되기 싫다고 한가지라도 걸릴까봐 온갖 핑계꺼리 만을 댄다. 4가지가 아니라 1가지라도 제대로 갖춘 사람 찾기가 힘들다.
어떤 약을 주어도 필요 없다고 내던지고 마약만 요구 하는것이 마약 중독자들이다. 죽음의 길을 스스로 원해서 몰려가는것이 인간 에고들의 어리석음 이다.
자비는 구하는 자에게나 필요한 법이다. 많은 인간들이 신을 외면하고 자비따윈 필요없으니 모이나 더 내놓으라고 신성인 양심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미쳐 날뛰므로 자비는 뻘춤해지고 보살들은 더욱 슬퍼진다. 선한자들의 대속과 희생이 악한 원숭이들 무지의 각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도리어 사악함을 키워줌이다.
예수나 붓다 팔아서 돈버는것은 좋아도 죽어도 예수처럼은 안 되겠다고 이를갈며 주여 외치는 목사들 천지고 붓다가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라고 필사적으로 목탁 쳐대는 스님들 천지다. 괜히 성자 됐다가 그 좋아하는 3종 세트 (사기,착취,성폭행) 못하게 될까봐서다. 온 나라가십자가로 도배되고 산마다 절간이 넘쳐나는데 세상이 왜 이 모양인지에 대한 이유다. 예수보고 또 십자가 매달려서 2천년 더 있으라고 하면 될까나?
이번에도 죄는 우리가지을테니 벌은 예수가 또 재림해서 대속해줄거라고 목사및 신자들은 믿겠지만 각자 잘하는 분야전문분업체계도 아니고 인간보살들을 통해 인간을 배운 하늘이 이번에도 또 그럴리가 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날씨의아이(2020)' (극장가서 보려다 만 작품이다.) 란 일본 애니메이션보면 인간들의 맑은 날씨를 위해 자신을 제물로 희생해야 하는 어린 무녀(보살) 이야기 이다.인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맑은 날씨를 주느니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냥 계속 비내려서 일본이 물에잠겨 멸망 하는것이 낫다는 결말..자비를깨닫지 못하는 인간들을 위해 더 이상 선한자의 희생 제물로 때우는건 답이 아니라는반전 결말이 신선하다. 사랑이 더 소중하니까..
맞다. 하늘은 같은 잘못을 재탕하는 바보가 아니니까..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자비도 부담되고 병세가나아지질 않으면 희생도 의미가 없다. 누구나예상하던뻔한 감동결말이 아닌 신선하고 깜찍한반전 엔딩이 마음에 든다. 일본 국민들(인류?)전체와 맞바꾼 아이들의 사랑이라.. 생각좀 해보게 만드는 내용이다. 눈물 찔끔 하려다 띵 한다.익숙한 희생과 구원 세트를 기대하다실망하고 배신감 느끼는 관객들도 많겠다.
* 감독은 집단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일본 사회에 대해 '시러' 라는 뜻을 전하려 한것 같다. 결말을 인용해 스포일러가 된것에 대해선 죄송하지만 이미 결말이 대중들에게 공개돼 있고 내용을 알고봐도 수작이라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