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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Apr 06. 2021

한국의 망국병 '부동산' 투기의 뿌리..


한국인의 부동산과 교육열에 대한 가진자들의 무한 반칙 현상이 국민을 가르고 분열 시키는 망국병 말기증상에 처해있다. 왜 이런 난장 사태가 벌어지는지 분석해 보면 그 해답이 어디에 있는지도 판단할수 있다. 단, 현 시대 인류가 해답을 원하지 않는다는것이 문제다. 도박꾼에게 망하기 싫으면 도박하지 말라는 답은 하나마나다.


기본적으로는 인간의 고삐풀린 '탐욕' 이 갖고있는 약육강식의 이드적 속성에 자본주의는 모든 법칙을 권력과 자본이 지배한다 라는 당위성을 제공해서 승자독식의 무한 경쟁지옥을 유발시킨다.


인간이 편리한 생활을 위해 기계를 발명해서 열명이 해야할 농사 노동을 한명이 관리하게 되면 생산성이 같다라는 전제하에 이론상 으로는 노동만 10분의 1로 줄고 노동자는 나머지 시간을 자유롭게 쓸수 있기에 모두가 해피한 천국이 될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자본가 한명의 수익만 늘어날뿐 나머지 90%의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고 생존 위기에 내몰린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관점이다. 인간이 주인이 아닌 자본의 노예로서 소모품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자본이 질서의 기준이 되는 자본주의는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자본가에게 부가 쏠리고 생산은 많아지는데 대다수는 무한 경쟁의 지옥을 경험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나라는 과거에 비해 점점 부자가 되도 개인 행복지수는 점점 아지는 이유이다.



같은 생산성을 두고 기계 문명이 노동을 대신하게 됐을때.. 주인 한명은 이익이 증대함에 기뻐하고 아홉의 노동자 계급은 일자리를 빼앗김에 절망한다. 열명 모두가 해피할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인간들 욕심이 그것을 거부한다. 


그렇다고 공산 이론에 솔깃해 공산혁명을 이룬 나라들은 자본주의 국가들 보다 더 어려운 몰락 상황에 처해있다. 개들에게 고양이 법도를 요구하듯 인간 에고의 본성을 몰랐다는 말이다. 생산성이 같을때 돌아가면서 열흘에 하루만 일하면 모두가 해피해 지는건 (개미나 꿀벌들 같은) 곤충들 세계내지는 판도라 행성에서나 통하는 이론이다. 서로가 정답이라고 대립하던 60-80년 냉전 시대를 지나, 이미 몰락한 공산주의가 정답이 아니듯 소수가 대부분의 부를 독식하는 자본주의도 정답은 아니라는것을 현 시대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거, 조선이 망한 이유는 차고 넘치는데 잘못된 유교사상으로 인한 신분제가 가장 큰 주범이다, 양반이 상놈들 생사를 쥐 흔들고 그 억울한 한이 온 천지를 메우던 야만의 시대였다. 으로는 점잖은척 동방예의 지국이니 했어도 속으로는 곪고 썩어 문들어진 사회이다. 다민족이 엉켜서 신분제를 채택한 인도(India)를 현대인들은 인권이 실종돼 야만 스럽다고 하지만 같은 민족을 노예로 부리던 과거 조선은 더 심했다. 


상놈들 에게는 애당초 글을 모르게 만들어 지식 습득의 기회부터 차단 하였고 (세종대왕의 한글을 반대하던 자들의 속내는 상놈들도 글을 읽는것이 싫어서 였을 것이다.) 세도가들은 흉년에 쌀한말을 빌려주고 농민들이 일궈논 땅에 평생 노예로 농사짓고 쌀을 상납 한다는 문서에 지장을 찍게해서  땅과 수확물강제로 빼앗았다. 일자 무식으로 땅을 빼앗긴 순박한 민중들은 이런법이 어딨냐고 항변해봤자 몽둥이 세례를 받을뿐이었다. 화병나 죽거나 항변하다 맞아 죽거나다. 못 배운게 한이 되는 이유는 그만큼 글 장난하양반들 농간으로 터전을 빼앗기는 억울한 일을 당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몇몇 세도가들이 권력을 이용해 정부로 부터 땅을 하사 받거나 강도짓 으로 땅따먹기에 열중해서 나라 전체땅을 나눠 소유하고 민중들은 땅을 일궈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대부분을 모조리 지주에게 빼앗겨야 하는 노예 신세로 생존권을 저당 잡혔다. 


이때 당한 한들의 카르마가  한국인의 의식속에 뿌리를 내려 무리하게 자식 공부 시키고 현 시대 땅과 부동산에 집착하게 만든 강박증의 원인이다.



* 땅의 소유권 이라는것을 모르고 살던 순진한 원주민들이 문명의 횡포에 강제로 터전을 빼앗기고 내몰린것이 인류 역사이다. 미국 건국 초기에 인디언들이 그렇게 몰락했고 뉴질랜드의 마우리족, 남미 아프리카 대륙에 살던 원주민들이 그렇게 삶의 터전을 잃었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이 많은 후손들은 그만큼 자신의 선조가 조선시대 민중들 고혈을 짜낸 세도가 였다고 보면 된다. 집안의 카르마는 고스란히 후손들이 받아내야 한다. (보통 집안의 카르마는 3대를 내려간다.)


조선 시대 세도가 들의 땅따먹기 행태가 무너진 계기가 된 사건이 6.25 전쟁이고 생사불명의 지주가 많아지자 박정희 정권때 행해진 토지개혁 ( 임자 안 나타난 땅을 신고 등록하면 땅 주인으로 인정해주는 제도 )으로 인해 그때부터  땅 관리하던 소작농들이 당한 그대로 되갚아주는 지금의 상놈들 땅부자 시대가 열리게 된다. 


과거 몇몇 세도가 들이 행하던 악행을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게 되자 정보에 민감한 기회주의자 들은  틈을 노려 남의 땅을 차지하고 본격적인 지주 흉내내기에 들어간다. 대다수 국민들과 양반 후손들은 그런 제도시행 자체를 몰랐기에 종이짝에 불과한 문서만 움켜쥐고 등록 안해서 땅을 빼앗긴 주인들이 많았다.


*종가집 종손임에도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서 평생을 일자무식 지지리도 가난하게 살다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도 그랬다. 이미 몇차례 건너 남의땅이 돼고 신도시로 변모된 (쓸모없는 종이짝이 되버린 ) 옛날 수십만평 땅문서를 돌아가시기 직전 문중땅 유산이라고 내놓으셨다. 알아보고 이미 전부 남의땅이 되었다고 아버지가 아무리 설명해도 문서가 여깄는데 뭔말이냐며 호통만 치다 돌아가셨다. 


후손들이 뒤늦게 문서들을 찾아내서 조상땅 찾기 운동 같은것도 벌어지고  친일파 후손들이 국유지를 조상이 물려준 자신들 땅이라고 주장하는 법정 소송도 일어난다. 그러나 이미 세대가 지나면서 쓸모있는 땅은 소유권 이전 변동이 많아 합법적으로 임자가 바뀐경우가 대부분이고 친일파 후손들은 과거 소유권 주장 자체가 나라 팔아먹은 댓가인 경우인지라 물려받은 모든 재산을 몰수해도 부족할판다.


벌판이던 강남 개발 당시의 시대상을 그린 영화 '강남1970'


현대는 개발 예정지 땅과 주거하는 집이 투기대상이 되서 정보를 쥔 자들이 없는 사람의 주거 생존권을 볼모로 불로소득 장사를 한다. 정부가 권력자의 (비자금 조성을 위해)개발 예정지의 부동산 투기에 개입(?) 했다는 의혹을 지닌 강남 개발서 부터 (영화 '강남 1970 (2015)'에서 나온 내용이라 사실과는 다른 음모론 일수 있다. ) 이어진 관공비리가 관습이 되면서 지금의 LH 망국 부동산 사태까지 이어졌다.  너도나도 부동산에 올인하고 집 한채로 등급과 계급을 나누는 사회가 되버린걸 보면 아직 한국은 망국 조선 양반들이 저지른 카르마들 갚느라 허덕이고 있는셈이다.


* 70년대 국책 사업으로 버려진 황무지가 금싸라기 땅으로 변한 강남의 땅부자들은 박정희 정권의 가장 수혜자로 과거 군사정권을 은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도가 맹목적이다.


현대는 돈이 양반이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양반 상놈 지위가 역전하자 당한만큼 더 지독하게 갚아 주겠다란 보상심리가 온갖 'GAP' 질로 드러난다. 시대는 바뀌어 가는데 가진자들 일수록 과거 양반 상놈 가르던 시대의 구태를 벗을 생각을 안하고 도리어 더 공고히 하려고 발버둥 친다.


조선시대 똑똑한 양반네들 한테  당하고 살겠다란 오기가 전국민 무한경쟁 자녀교육 열기로 이어지면서 상류층은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기 위해 더욱 공고한 학벌 울타리를 친다.


오산리 기도원 벛꽃 만발하다.


지금 사회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는 아무리 절약하고 월급을 저축해도 평범한 서민들은 스스로 집한채 마련할수가 없다. 부를 향한 정석 사다리가 없으면 사회는 편법과 한탕주의가 만연될수 밖에 없다. 전 국민이 주식등 도박에 미치는것도 그 때문이다. 은층이 결혼을 거부하고 자녀를 안 낳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가진자는 혜택을 놓지 않으려 하고 못가진 자는 자신도 그짓을 해보리라 벼르기 때문에 세대를 바꿔가며 한번씩 갑질하는 세상을 이어 가는것이 너한번, 나한번, 카르마의 놀이에 충실한 구세대 인종들이다. 민중들 항거인 동학운동이 왜 실패할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지금의 세상이 당시 동학에 참여했던 들이 꿈꾸던 인의예지 모르는 상것들이 돈 믿고 갑질하는 세상인데 너무 나갔다.)


타인의 생존권을 지배해노예로 만들고 자신은 반칙과 불로소득으로 부자가 되려너도나도 꿈꾼다. 과거 양반 지주들이 그랬듯 현대인들은 건물주가 꿈이다. 그 꽉막힌 의식 틀안에서는 영원히 계층간 공존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가진자들은 해답을 원하지도 않는다. 도리어 자본 지배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려고 계층 사다리 걷어 치우기에 몰두해서 지금의 난장판 시대를 열었다.


(가진것 없는)상놈이 (부자)양반에게 말대꾸 하는 세상을 말세라고 한탄하는 부류일수록 계층간 격차와 대립이 더 심해져야 계급 질서가 잡힌 정상 사회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없는자들 생존권을 쥐어짜는 부동산 투기가 이만큼 부풀어졌다고 보면 된다. 엉성한 정책과 욕심이 과해 가진자와 못 가진자 모두가 덫에 걸린 형국이다.


양반 상놈 위치가 서로 바뀌고 어떤 체제를 선택해도 인간 품성이 그대로면 사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세상과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셈이다. 뭐든지 한계치에 몰리면 터지기 마련이다. 사를 보면 답을 알수있다. 시그널이 온다.


쪼르륵 사람들 눈앞에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두칸에 걸쳐 주차하고 내려서 사라지는 유일한 인종은 역시나... 아줌마족 (일명 김여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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