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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Nov 15. 2021

[길]끝에서도 후회는 없으리..


에고는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할경우 온갖 불안에 휩쌓인다. 소식이 닿지않는 먼곳에서 축구 경기는 끝났는데 결과를 모른다 해서 기도 하거나 말거나 기도한다고 끝난 경기의 결과가 변하지 않는다. 투표가 끝났다면 개표는 안했어도 이미 당락에 대한 결과는 예정된 것으로 개표바라보 에고가 아무리 기도를 한들 쓸데없는 짓이다. 내가 에고들의 걱정놀이를 쓸데없다고 무시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경우다. 이미 시험을 치루고 결과가 예정된 에고의 기도는 쓸데가 없다.


기도는 시험을 치루기전 무사히 시험을 잘 치루게 해달라고 하는것이다. 기도빨로 기량 + 가 되서 시험을 더 잘 볼수도 있지만 경기가 끝난후의 기도는 에고의 '불안 걱정 놀이' 일 뿐이다. , 경기가 끝난후, 시험을 치루고 난 후의 관건은 '최선을 다했는가, 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는가' 이다.



예정된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회한에 젖는다. 강한 후회가 남는다면 그것은 '한' 으로 치루어야 할 그만큼의 고통이 대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고의 '정'  빠져나간 기.신 의 나 아이엠 입장에선 죽음이 끝이 아니란 이야기 이다. 에고가 원하는 욕망대로만 산다면 혼백은 귀신이 되어 울겠지만 에고가 원해서 신을 스스로 내버린 것이니 아쉽다거나 후회이유는 없다.


개로 태어나 개같이 살지 못하면 한이 남는다. 원숭이가 사람 흉내 내느라 원숭이 짓을 못해도 하고 싶은것 못한것을 억울해 한다. 인간이 개 돼지처럼 살고자 했는데 못했다면 신을 원망한다. 인간 세상이 왜 이리 혼탁하고 난장판인지에 대한 답이다. 개돼지처럼 살고 싶어서 그렇게 살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살인자가 살인을 하고 사기꾼이 사기를 치듯 각자 원래 동물적 본성을 드러내니 세상이 각자 원하던  성형 지옥 다가가고 있다.



나에게 근래들어 한으로 남을만한 아쉬운 일이 있다면 금전적으로 몰려서 나에게 도움을 청한 (오래전 원수처럼 갈라진) 옛 친구에게 나 역시 5년간 투병과 달라진 몸에 적응하느라 재정이 바닥나서 도움을  주지 못한 일이다. 돈신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에고들의 고민 대부분의 당장 해결방법은 '돈' 이라는 말이 맞다. (가슴 아프고 속상한 마음에 위안삼아 다시 와인 음주를 시작했다.)


사람에게 상해를 가해도 돈으로 보상하면 되는 세상이다. 돈이 넘쳐나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어 줄수 있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그 반대다. 도리어 어줍잖은 갑질로 주위를 고통속에 몰아넣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고통으로 자신의 기쁨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며 상부상조 해서 돈을 버는것과 타인을 갈취해서 돈을 버는법, 많은 이들이 후자로 돈을 벌려한다. 대부분의 불로소득이 그런 구조로 짜여있고 부동산과 도박, 사기가 대표적이다. 이 나라 대다수 국민들이 그런 방식에 동조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옥 게임의 주도자임을 나타내는 지표인지라 결국은 망국으로 가는 길이다. 대신 원하던 돈신 주최 오징어게임 난장판을 끝까지 벌려 봤으니 더 이상 한은 없으리..



세상은 에고들이 인식하는 만큼 단순하지 않다. 우물안에서 개구리들이 바라보는 하늘이 세상의 전부일리 없다. 우물안 개구리들에겐 우물 덮개가 가리워지면 세상이 끝나는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우물 밖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


곧 뚜껑을 닫고 폐광이 예정된 우물안에서 세상이 암울하다고 징징대봤자 그 안에서 나오지 않는한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이 우물안 개구리 들에겐 어렵다. 우물밖 세상은 본적이 없으므로 죽음의 세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변화가 불안하니 자꾸 과거방식에서 해법을 찾으려 하나 그 안에 머무는한 예정된 폐광만이 기다릴 뿐이다.



한국은 지금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선진 리더국 으로 계속 전진하느냐 과거 우물안 망령들 난동에 발목 붙잡혀 과거로 회귀 하느냐 혼란속 갈림길에 놓였다.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탐험 한다는것은 끝없는 도전 정신을 요한다. 과거 인류도 수평선 끝을 바라보며 멀리 나가면 바다끝 낭떠러지에서 떨어질거라고 믿었다. 그 지식을 거부한 콜롬부스가 항해를 시작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전설로만 듣던 인도에 온것으로 착각해 원주민들을 '인디언' 이라 불렀기에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은 세계인들에게 '인디언' 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최초의 길을 가는자가 온갖 방해와 고난을 극복하고 공하면 곧 '길' 이됨을 의미한다. 최초의 견자가 무엇이라 부르던 '그것''그것' 이다.


Interludio:

https://youtu.be/C2V_yzH8Z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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