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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an 16. 2022

각자 행복의 나라로?


누군가 당신에게 "지금 행복 하십니까?"  묻는다면 한국사람 대다수가 'NO!" 아니요 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요즘 시국에 일체유심조를 말하며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자신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건 행복 하다고 싱글벙글 하는 사람은 분명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 인도 소승들처럼 외부와 벽치고 혼자 살아야 욕 안 먹는다.


코로나로 자유를 제한 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겠다고 난리를 치고 대선 앞두고 내전을 방불케 하는 시국에 나만은 행복해 특별하니까 라는 생각말세기를 맞아 혼자 뉴스도 안보고 딴나라 생활하고 있다는 말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는데 혼자 대박 맞았다고 싱글벙글 (심지어 조롱) 하는것은 공동체 생활의 기본을 모르는거다. 사회는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감성 장애 성향을 '소시오패스' 라고 명칭한다. (요즘은 '일베' 라고도 한다.)


군인시절  찬합통에 끓인 라면이 그립다고 군대를 다시 가겠다는 사람은 없다. 못사는 나라 배낭여행 가서 낙원에서 사는 순박한 사람들 부럽다고 감상 늘어놓는 사람들 치고 그 나라에서 그들처럼 살겠다는 사람 못 봤다. 캠핑 좋아하는 사람도 집도없이 일상을 텐트치고 살면 그것이 좋겠는가? 


낭만과 생활은 다른것이다. 노인들은  과거 추억이 그립다해서,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20대는 호기심으로, 시대를 역행 하려드는 사람들 많다. 군사독재 정권인 한국의 7-80년대를 낭만이라고 여기고  시절이 좋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그 추억들지금 당장의 현실 생활에서 벗어나 있기에 그런것이다.   


사회적으로 상대적 가난을 없애고 싶지 않은것은 기득권 부유층이다. 타인의 가난자신이 원할때 낭만으로 여행하는 관광처라 여기는 우월 심리다. 부유층에게 가난한 나라 여행은 잠시의 낭만이지만 가난한 원주민들에겐 삶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116064818433?x_trkm=t


사람이 먹이를 아무리 많이 주어도 힘없는 무리은 굶주림과 추위에 내몰리는 길양이들 사회를 보는듯 하다. 인간 사회도 -뮤지컬 캣츠 (Cats) 처럼-  길양이들의 사회와 한치도 다르지 않다.



https://brunch.co.kr/@yemaya/98


한 겨울에 퇴비더미 뒤지는 길양이 무리들이 애처로워 1년간 단체로 밥 대주면서 관찰해 보니 길양이들 사이에선 힘의 서열대로 밥그릇을 차지한다. 힘없는 새끼들은 밥그릇 근처도 못오게 만들어 결국 사람이 먹이를 아무리 충분히 내어줘도 힘없는 무리들은 그 행렬에 끼지를 못하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퇴비더미로 내쫒긴다.


가장 힘없이 밀려나는 어린 새끼들 먼저 챙겨주고 싶은것이 먹이주는 사람 맘이다. 인간을 창조한 자연과 신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균형이 우선이다. 돌봄 우선 순위에서 약자가 우선되는것이 지성체들의 '문명' 이라면 강자위주 정책 일수록 동물적 '야만' 이라 할수 있다.


나라 자체가 못살았던 시절 국가 경제 기틀을 세우려다 보니 제일 윗선인 대기업 위주로 부양정책을 펴고 국민들이 합심해 밀어 줬다면 이제 나라는 먹고 살만해 졌으니 밑바닥을 보호해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 문통이 추구하는 인권 중심의 선진화로 많이 나아간듯 하지만 대선이 다가오니 냉전시대 유물인 '멸공' 주장하며 또 다시 유턴 하자는 언론과 기득권층의 반대에 부딫치고 있다. 한마음 되기가 쉽지가 않다.



선진국 소리 듣는것이 꿈만같던 시절이 불과 얼마 안된다. 열심히 살다보니 외국은 한국 부러워 하고 전세계 최저 빈국에서 출발해 60 여년 사이 선진국 소리 듣는선 까지 숨가쁘게 올라선듯 싶은데 이상하게  국민들 행복지수는 점점 낮아진다. 70-80년대 금지곡 이었던 '행복의 나라로' 외치던 외형적 조건은 다 이루어져도 막상 되보니까 군사독재 물러가고 쌀밥에 고깃국 먹는것만 행복의 조건이 아니었던 거다. 물질 문명이 발달돼 전화기로 모든 생활을 다 통제하고 벽면에 대형화면으로 TV 본다고 행복하지는 않다란 말이다. 헐리우드 SF 영화속처럼 최첨단 미래도시가 펼쳐진들 마찬가지 일 것이다.


기득권의 심리란 타인이 가난해서 굶을때 자신들만 고깃국에 쌀밥 먹어야 우월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즐긴다. 없는 천것들과 동급 취급 받는 '공정' 이란 단어를 무지 싫어한다. 다들 고깃국에 쌀밥 먹으면 자신은 쌀쌀밥에 고고깃국을 먹어야 만족한다.  반면, 대다수 민중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 너도나도 외제차 몰고 부자가 많아지니 '벼락거지' 란 신조어로 사회적 불행을 또 만들어내는 세상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110202512509

https://news.v.daum.net/v/20220115220314699

https://news.v.daum.net/v/20220116080022890


내가 행복하기 위해선 모두가 행복해선 안 된다.


다들 남보다 뒤쳐지면 못 견디는 성질에 한탕 개미들 후려쳐서 천문학적 부를 독점하는 사람들이 출현하니 오징어 게임처럼 너도나도 한탕에 눈이멀어 아귀다툼을 벌이며 뒤 쫒기 바쁘다.


https://news.v.daum.net/v/20220117081504535


명품백 신상 사려고 새벽부터 백화점 줄서는 사람들 있고 3만원짜리 햄버거도 줄서서 먹어야 한다. 백화점 VIP 기준들도 한 백화점당 년간 2억이상 소비층으로 커트라인을 높였다. 과거 특권층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욕심들은 한계선이 없어져서 부자 가난한자 모두 행복한 계층이 아예 없다. 그래서 기득권층이 (자신들이 대접받고 행복했던) 과거 '멸공' 체제로 가야 한다고 우겨댄다. 천것들이 배고픔 면하게 해주니 딴 생각을 품고 자신들 입지를 위협 한다는 불만을 갖는것이다. 대다수 민중들도 남들에 뒤쳐지지 않겠노라 악을쓰고 반칙에 합류하는 중이다. 가난에 한맺힌 원귀들이 그렇게 해원들 해대니 여한들은 없을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119181148223?x_trkm=t


먹이를 아무리 내주어도 우열로 지옥도를 만들어 내는 길양이들 사회처럼 스스로 사회적 가난을 만들어 내는 인간들 역시 종이 가진 지능의 문제라고 볼수밖에 없다. 나라가 아무리 부자가 돼도 각자의 이기심에 모두가 행복한 나라 국민들 되는것이 너무나 어렵다. 가질수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못 가진 사람도 한탕해서 졸부되음이 변한다. 그래서 세상 이렇다.


Aurora:

https://youtu.be/qsty2AR1S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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