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편리한 세상이다. 과거엔 왕실안에서 벌어지는 당파싸움과 음모 모략등을 일반 민중들이 알기는 불가능했다. 방을 붙여도 읽을줄 아는 사람이 드물고 나라가 망하고 왕조가 바뀌어도 저자 거리나 나가서 소문으로나 쑥덕거리던 것이 사극 드라마에서 보던 민중들 모습이다.
지금은 사극 드라마에서나 봐왔던 높으신 양반네들이 벌리는 망국 드라마를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보고 판단하고 느낄수 있는 시대다. 역사의 한복판에 살고있음을 실감할수 있다.부작용으로는 전국민이 동시에 나라안에 터진 좋고 나쁜 사건들에 대해 동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집단 트라우마는 그렇게 발생된다.
*이외에도 이태원 비극적 참사를 외신들 앞에서 정식 브리핑하는 총리가 웃으며 농담을 하는 황당한 광경도 전국민이 볼수 있었다.
경제 위기 생존권에 대한 불안감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국가신용 위기는 삼성 엘지등 초우량 기업들 마저 회사채 발행이 안되 은행에서 고금리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 몰린데다 정부가사태를 땜빵하기 위해 급히 조달한 50조도 땜빵엔역부족, 점점 여기저기 터지고 연쇄 작용이 블랙홀처럼 퍼져 나가는 형국이다.어디까지 그 파장이 미칠지는 누구도 예측불가다.
없는 계층일수록 2번찍은 자들은 '제발등 찍었다' 는 말이 무슨말인지를 제대로 실감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5조 7천억 삭감은 그대로 공공임대 주택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고세입자가 그 공백을 메꿔야 할수 밖에 없다.정부가 공공 임대 주택 보급을 단순 수익 사업성으로 다가서니 더이상 임대 가격 차별성과 메리트가 사라지고 주거 취약계층은생존권을 위협 당하며 더 바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취약계층 예산은 곳곳을 다 삭감하고 청와대 이전에 따른 예산과 비용등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 결국 펑크나는 예산을 메꾸기 위해 밑돌빼서 윗돌채우고 그것도 부족해MB 때처럼 온통민영화로 나라살림과 시스템을 다 팔아야한다는 주장이 스물스물 고개를 다시든다. 시스템 붕괴와 더불어 온갖 현장 부실사고가 안 일어날리가 없다.
*이미 물건너간 사안이지만, 지난 대선전에서 (수도권부동산 가진자들은 집값 떨어진다고 반대했어도)적어도 가난한 주거취약 계층은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 이 아니라 <확대 정책>공약을 지지 했어야 하는것이 상식에 맞는다. 부자를 위한 정책과 가난한 자를 위한 양극 정책 대립에서 많은 국민들이'마음만은 강남에 빌딩 가진 부자' 라고 <부익부빈인빈> 정책공약을 내세운 지금 정권을 택했다.
과거 높으신 양반네들이 뭔짓을 벌리건 천것들이야 그저 밥 안굶고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나라를 통으로팔아넘겨도 불가항력 일본밑에 들어가 구박받던 민중에서 이만큼 왔는데.. 이젠 실시간으로 그 역사적인 망국의 드라마를 직접 보고 겪을수 있다. 각자의 선택에 따른 책임도 각자가 짊어져야 하는것을 소위 '민주주의' 라 하던가?
욱일기를 욱일기라 말하지 못하고 경례를 시키는 홍길동 국방장관이 있고상식이 이그러지고 시스템이 붕괴되는시대를 살아 나가야 하니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굴욕에서 오는 우울증과 트라우마를 겪지 않는다는것이 더 어렵고 비정상적인 시간들이다.그러나 조종하고지지하는누군가는 이겼다고많은국민들의 트라우마를 '멸시' 하고 '조롱' 한다. (세월호와 노무현 IMF. 4대강.. 알면서도 반복해서 당하니 그러하다.)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나의 지적질이 적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 그게 나의 잘못인가? 대국민 트라우마를 조종하고 외면한 그들과 고작 부동산 세금 깍아준다고 나라살림 가로채고 일본에 비굴하게 고개 숙이는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이 과연 승자인가?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자업자득 [自業自得]'
정치는 실종되고 노무현 퇴임후와 마찬가지로 온통 정적에 대한 압수수색만 남발하니민중의 이 거대한 우울증, 자괴감과 트라우마를 어찌할 것인가.. 안보, 경제, 외교, 방역, 법치, 치안..전방위적으로 이미 무너지고 있는 도미노를 무슨수로 막으리.. 한국인들이 선택한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그 마무리 결과가 무엇일지 이제 전국민이 그 정확한 실체를 지켜보면 되겠다.자신이 저질러 놓고도 잘못되면 입싹 닦고 남탓하고 나라를 망하게 만들고서도 자신은 여전히 깨달은척 고상한척 하는 그 못된 버릇들.. 나름 각자 그럭저럭 지나가고 해피엔딩이 있을거라 착각 하겠지만.. 역사는 그리 허술하게 마무리를 내주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