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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Apr 30. 2017

신성의 문을 닫게 만드는 상처들..

가슴뛰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한때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로 학자들간 대립이 있던 시기도 있었다.인간은 태초 선하게 태어나는데 사회가 악하게 만든다는 주장과 애초 동물적 이드로 태어나 그나마 사회적 규범이 그것을 억제하게 한다는 완전히 대립되는 학설이다. 아예 백지로 태어난다는 말이 더 맞을수 있으나 내 개인적 생각은 전부 맞는말 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게 태어난다는 생각인데 자랄수록 DNA 에 프로그래밍된 성향과 성격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린아이들을 관찰하면 확실하게 알수있다. 배우지 않아도 남의것을 무조건 빼앗으려는 아이도 있고 동식물들과도 대화를 나누고 타인을 동정하는 아이들도 있다.


많은수의 에고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 본성은 슈퍼에고에 가깝지만 인간사회를 살아가다보면 점차 마음을 열고 살기가 힘든세상임을 느끼게 된다. 특히, 타인을 배려하고 마음을 열고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마음의 상처를 쉽게 입는다. 자잘한 상처들을 받으면서도 항상 본성을 잃지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그런 상처들로 인해 점점 살면서 마음의 문을 닫게된다. 스스로 신성과의 통로를 차단하게 되는데 그런 행태가 일반적인 에고들이 현명하게 사회를 살아가는 요령이 된다. 마음의 문을 닫을수록 상처받지 않고 갑옷을 입은듯 사회생활 하는데 있어 든든한 무기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은 에고는 점점 이기심을 키워가면서 타인을 이기기위한 이드적 성질을 키우게 되는데 우리 사회는 어릴적부터 경쟁을 통해 그런 심리를 교육시킨다. 그래서 한국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강제로 에고의 강화를 강요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한국은 영성적으로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최악의 환경이라고 할수 있겠다. 현재는 나와같은 40~50세대가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는 주범세대이다.



나는 30살 즈음에 십여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전화로 통보받고 가슴에 큰 상처를 한번 받은적이 있는데 길가다 숨이막혀 그자리에서 쓰러질뻔 했다. 정말 하늘이 노래지면서 충격에 한동안 숨이 쉬어지지가 않았고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쏟아져나와 몸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가슴이 정말 망치로 얻어맞은듯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딱 맞는 표현같다. 그 상처로 인해 내 가슴의 차크라는 단단히 잠겨버렸고 강제로 사랑이라고 하는 마음의 문이 닫히게 되었는데 본능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 에고는 그렇게 마음에 빗장을 걸어 잠그게 된다.


가슴이 닫히고 나서 허탈한 심정에 여지껏 술로 인생을 보낸건 맞지만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그보다 더 유리할수가 없었다. 자신을 상처준 사회에 대한 승부감으로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 성공도 초고속으로 이루어지고 감정보다는 이성으로만 여자들을 대하다보니 쿨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여자들이 주위에 몰려들었다. "사랑의 감정따윈 성공에 전혀 도움되지 않아" 그 당시의 나의 깨달음 이었고 그것은 맞는것 같았다.



사업이 몰락하고 나서야 나는 내가 잃은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는데 재물과 명예 사회적 지위 보다 더 큰 손실은 바로 마음의 문이 닫혔다는것 이었다. 세상과 타인에 대해 자신과 같이 대하는  마음을 열고 살아야 신성이 들락거리고 가슴뛰는 신나는 삶을 살게 되는데 대부분의 에고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가슴속에 단단한 빗장이 걸려있음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봉인인 셈이었다.


가슴이 열린 수퍼에고의 마음이 아니면 신성은 통로가 막혀 절대 접근할수가 없는데 대부분의 선량하게 태어난 에고들도 그렇게 상처로 인해 어릴적 교육으로 인해 마음의 빗장을 걸어잠근채 살아간다. 다릴 앙카의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 라는 베스트셀러 책이 있는데 왜 인간이 가슴뛰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아주 잘 적어놨다. 그래서 베스트셀러가 된것이겠지만..그러나 현실속 대부분의 에고들은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교육받은대로 철저하게 신성의 통로에 빗장을 걸어두고 가슴을 닫은채 살아간다..그것을 손해보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지혜라고 착각한다. 그런식으로 아무리 편하게 잘 살아봤자 원숭이들의 삶을 벗어날순 없다.



원숭이 같은 삶을 탈피하고자 한다면 인간은 슈퍼에고의 의식을 지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신성이 드나드는 통로인 가슴을 열어야 하며 가슴이 닫히게 만든 상처들을 찾아내 필수적으로 치유해야만 한다. 감정이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물겠지만 한번 상처로 인해 닫힌 신성의 통로는 치유되지 않고서는 다시 열기가 불가능하다.


한국 사람들은 상처보다도 어릴적부터 사회적 교육받은 경쟁과 물질만능 사상에서 벗어나야만 가능하게 된다. 스스로 자신의 빗장들을 체크하고 신성이 갇힌 봉인을 스스로 해제할 의식 수준정도만 돼도 별 문제 없겠지만 아직 그런 사람들은 본적이 없다. 거의 대부분 에고들이 자신이 신성과 다가갈수 있는 통로가 막혔음을 인지하지도 못하지만 간혹, 스스로 신성과의 통로가 막혔음을 깨닫는 경우라도 그 봉인을 해체하지 못해 수련과 명상,기도등 온갖 노력들을 몇십년 해도 실패하는 경우를 아주 흔하게 볼수있다.


실패는 당연한 일이다. 에고가 뭔가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신성과의 만남은 슈퍼에고 에게만 허용된다는것을 모르기에 에고는 신성에 대해 욕심을 내봤자 도리어 저급령이나 사념체에 휘둘리기가 쉽다. 에고가 신성과 접속하기 위해 할일은 기도나 명상이 아니라 수퍼에고로 의식전환을 먼저 해야만 한다는것을 에고는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위해 봉사한다는 개념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다. 에고의 신성에 대한 추구는 순전히 자신을 위한 이기심의 욕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고들이 추구하는 영성은 그래서 스스로를 고상하게 포장하고 초라한 사회적 지위를 보상받으려 하는 쪽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신성으로 가는 통로를 여는 가장 빠르고 현명한 길은 슈퍼에고의 이타심으로 타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자신을 낮추는 삶이 가장 빠르게 봉인을 해체할수 있는 방법이다..


뜨거운 가슴을 느끼고 눈물이 날듯한 감정속에서 가슴이 조금씩 열릴때 봉인은 조금씩 헐거워지고 완전히 무장해제가 될때 신성은 가슴의 차크라를 통해 들어오게 된다. 신성이 들어올때 가슴이 뛰는 행복감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신성과 함께 사는 가슴뛰는 신나는 삶을 살고싶은 의식이라면 이드와 손잡는 에고를 거부하고 슈퍼에고 의식을 기본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것을 명심하자..타인을 위한 봉사로 위대한 슈퍼에고의 삶을 살다간 위인들의 삶이 비록 에고들의 눈에는 불행한 삶처럼 보이겠지만 신성에 다가갈수 있는 가장 현명한 삶이었음을 알아야한다.


https://youtu.be/Aywr0y3a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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