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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y 24. 2024

싸고 나쁜것을 선택하는 [집단 자본 주의]


비싸고 좋은 방식과 싸면서 나쁜 방식, 둘중 하나를 선택할때 자본주의 집단의 대세 흐름은 대부분 나쁘지만 [싼것] 을 선택합니다. 좋지 않다는걸 알아도 가격적 측면에서 대중들은 이익 이라고 판단합니다.


점점 자멸로 향해가는 인류 문명의 행로가 그렇게 나쁜쪽을 계속 집단이 선택하기에 결정되게 됩니다. 당장 바다에 핵 오염수를 방류하는것이 치명적으로 나쁜짓임을 누구나 아는데 결국 그런 선택을 합니다. 다른 안전한 방식이 있음에도 결론은 ‘돈’  때문에 그렇습니다. (2번이 된것도 그래서 입니다.)


알몸인 커다란 CD 방식에 밀려 결국 사장된 케이스 딸린 MD방식


디지털 저장 방식을 두고 MD 와 CD가 동시에 개발됐을때 안전한 케이스에 담긴 작은 MD 방식이 아닌 스크래치에 그대로 노출된 커다란 CD 방식이 대세가 되었고 PC 운영체제는 매킨토시가 아닌 도스에 그림을 입힌 어정쩡한 윈도우가 PC 시장을 장악 했습니다. 가격 차이가 열배이상 났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입니다. (공MD가 만원일때 공CD는 3백원 이었습니다. 지금은 CD도 마이크로 칩에 밀려 사장되는 분위기 입니다.)


좋은 방식을 선택해 단가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는것이 아니라 안 좋지만 싼것을 선택해 대세가 되면 뒤늦게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금씩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는것 입니다.




PC 초창기 시절, 80-90년대 그래픽 위주의 매킨토시와 Dos 방식, 둘중 누가 보더라도 월등히 우수했던 매킨토시를 대중들은 PC 의 미래로 택했어야 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빌 게이츠가 아닌 스티브 잡스를 선택하고 처음부터 애초 매킨토시를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것이 (내 생각엔)맞는 방향 같은데 집단의식은 반대의 선택을 합니다.


당시는 매킨토시가 대중화에선 빌 게이츠의 허접한 윈도우에 밀렸지만 결국 애플은 현재 독보적인 no1 기업이 됐습니다. 매킨토시가 뒤늦게 인정받고 일반에게도 대중화 된것은 윈도우가 저렴한 가격만큼 그 부실함과 부작용을 끝없이 일깨워준 공로(?)가 있을것입니다. (온갖 디지털 쓰래기와 범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따져보면 외부침투를 허용하지 않는 스티브 잡스의 보수적 방침이 결국 보안과 안전성을 지켜냄을 보여줍니다.)



가격이 비슷할때 대중은 당연히 좋은쪽을 선택합니다. 처음부터 좋은 방식을 택해 대중화 시켜 가격을 낮추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PC 최고의 하드웨어와 운영체계 기술을 보유한 애플이 세계 No1 기업이 되고 맥북이 다시금 PC의 강자로 우뚝 설수 있던것은 아이폰 바람을 일으킨 덕분 입니다. 아이폰의 대중화로 인해 맥북 가격도 대중화에 걸맞게 예전 매킨토시처럼 대중이 외면하는 고가는 아니게 됩니다. 매킨토시라는 선두주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다른 OS 시스템도 수준을 따라갈수 있었을것 입니다. 결과적으론 둘다 살아 남았으니 윈윈이 이루어진 바람직한 경우 입니다.



오로지 최대의 이익을 위한 원가절감 이라는 자본주의 논리하에선 싸고 편리함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게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것을 만들어도 비싸면 외면 당할수 밖에 없으므로 결국, 집단의식은 원가절감을 위해 나쁜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원가절감 만을 따지다 보니 먹거리 또한 과거 못살던 시절보다 국가는 훨씬 부자가 됐지만 일반 대중들은 훨씬 품질이 떨어지는 음식을 먹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현재의 한국 민중들은 훈제가 훈제가 아니라 시즈닝으로 훈제맛을 입힌 가짜를 먹습니다. 고추장도 고추가루가 빠진 가짜를 먹습니다. 농산물이 싸고 고기가 귀했던 시절에서 정 반대 현상이 벌어지는 중입니다. (지금 만들어지는 과자들이 예전 과자들보다 점점 저질 원료에 포장만 발전해가고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70년대는 제철 사과나 딸기를 박스로 사서 집에서 한솥가득 잼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과일값을 보면 일반 가정에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공장식 먹거리와 도시화에 몰두하면서 농사를 점점 뒷전으로 내몬 반작용 일것 입니다.


https://brunch.co.kr/@yemaya/1519


싸고 나쁜것을 선택하는 자본주의의 천박함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의 인류는 물량과 가격보다 가치를 더 중시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대중화에 있어서 집단의식이 다소 비싸더라도 좋은것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두번 먹을것 한번 먹더라도 올바른 먹거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수십벌 안 입는 싸구려 옷을 계속 생산하고 버리는 소비지향 구조에서 생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와 맞물린 산업혁명이 당장은 인간 문명 생활에서 편리함을 안겨줬을지 모르지만 그에따른 환경파괴의 댓가는 지금 참혹할 수준입니다. 생태계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주장하는 자유 경쟁체제가 오염수 방류와 쓰래기 방류처럼 전체 지구의 생명을 위협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불편해도 이익이 줄더라도 더 가치가 있는 지구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만 합니다.


자율에 맏길때 개개인 선택은 대세에 밀려 힘을쓰지 못합니다. 환경보호 단체들이 아무리 시위한들 법과 제도가 자본주의 편에 서 있기에 공허한 소모적 울림일 뿐입니다. 아무리 올바른 주장이라 할지라도 대세가 반대일땐 잡음처럼 들릴뿐 이죠. 개인의 선택이 아닌 그런 기본 시스템을 구축해야 모두가 따르는것이 가능 합니다.



집단의식이 제대로 방향을 잡기 위해선 제도와 시스템이 자본주의의 이익을 우선으로 따지기 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기준을 확립해 주어야만 합니다. 자본주의가 규제와 시스템을 따라야만 합니다. 플라스틱과 비닐을 사용 하겠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그 처리비용까지 지불 해야만 할것 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제조사 역시 일회용 포장 쓰래기를 줄이려 할것입니다.


시스템이 올바름과 반대로 향할때 집단의식은 혼란과 무질서로 엉망이 되고 결국은 파행으로 갈수밖에 없게 됩니다. 나쁘지만 싼것을 선택한 결과 일것 입니다.


*유럽 국가들에선 90년대 (내가 생활하며 겪어봤던 당시에) 패트병과 유리병에 (물건값과 맞먹는) 보증금을 부여해서 회수할 경우 돌려줍니다. 패트병과 유리병이 현찰과 마찬가지 이므로 누구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 수거가 잘 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보증금 제도가 아닌 벌금제를 선택하게 합니다.


https://youtu.be/hPhTLeW4m94?si=a0O8t_ac5-GDKHQz

엉터리 법률이 난무한 현실


* 한국은 현재 쓰래기 분리수거에 법만 과도하고 복잡하게 만들어 일반 시민들이 골탕 먹는중입니다. 과도한 쓰래기 배출과 함께 현실과 맞지않는 엉터리 규제로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부러 종량제 봉투를 파헤쳐 위반을 조사하고 벌금을 부여한다 합니다.) 시민들이 지키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이 과도하게 복잡한 엉터리 인것입니다.


무엇이 도리에 맞는것인지 누구나 알수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매번 나쁜것을 선택했던 구시대가 그 부채를 떠안고 몰락하는 중입니다. 인간들이 자율적으로 지금의 파행 열차 궤도를 바꾸진 않을것 입니다. 목적지가 낭떠러지 임이 분명할땐 집단의식이 지향하는 바를 무작정 따라선 안됩니다. 이상 기후가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 그 너머를 보아야 합니다.


새 문명은 처음부터 올바르고 좋은 선택을 해서 대중화를 이뤄야 한다는 교훈을 새겨야 합니다. 지구와 함께하는 삶, 우리가 생명이므로 생명을 존중하자가 모든 생명체와 삶의 기본이 되야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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