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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n 23. 2017

고통을 제압하는 정신의 본보기 '관우'

신으로 추앙받는 역사속 인물 '관운장'


인간 역사를 들여다보자면 인간으로 태어나 죽은후 '신' 으로 추앙받는 경우를 가끔 보게된다. 예수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수만의 사람을 도륙했던 전쟁영웅들 중에서도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들이 동양과 서양에 각각 한명씩 존재한다.


서양에는 유럽문명을 근본부터 디자인한 정치가이자 전쟁의 신이라 불리는 '카이사르'가 있다. 인간들은 아직도 그가 태어난 달을 줄리어스 이름을 따서 'July' 라고 부르고 있으며 카이사르 신전도 있다. 그가 죽고난후 그의 이름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변형돼 아예 황제를 뜻하는 단어로 변질되기도 했다. 독일의 단어 '카이저' 역시 카이사르를 뜻하는 단어이다.


동양에서 신으로 대접받는 유일한 인물은 바로 삼국지의 '관우' 이다. 예전, 미아리가 무당들의 메카로 떠오르던 당시 관운장을 모시는 무당들이 전국에 널려서 관운장이 마치 점봐주는 신처럼 인식되던 적도 있었는데 아마 지금도 관운장을 모시는 무당들은 많을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관우를 모시는 사당은 널려있으며 중국에는 58m 높이의 동상도 있다.



삼국지의 내용은 역사를 근본으로 한다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므로 중국인 특유의 과장과 재미를 위한 여러가지 픽션이 들어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재해석 되어지건 간에 삼국지의 가장 매력적인 영웅은 역시나 '관우' 이다. 얼마전에 중국 최고의 인기 액션배우 견자단이 '명장 관우' 라는 영화에서 관우역을 맡아서 이미지가 조금 왜소해진 느낌은 있는데 기다란 수염에 거대한 청룡도를 휘두르는 큰사람의 느낌이 관우의 일반적 이미지 이다.


삼국지 내용중에 관우의 이야기들은 하나의 에피소드만 떼어내도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진다. 그의 전설같은 에피소드 중에 그가 부상당해 독에 감염되자 중국의 명의 화타가 그의 팔을 치료하는 에피소드도 유명한 전설중에 하나이다.



화타가 아무런 마취없이 살을째고 뼈를 긁어내는 수술을 하는동안 태연히 바둑을 즐겼다는 에피소드 인데 뼈 긁어내는 소리에 주위가 모두 사색이 됐지만 정작 관우만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느긋하게 바둑을 두었다고 소설은 묘사하고 있다. 실제 그러했는지 증명할길은 없으나 그전에 보여지던 관우의 이미지상 픽션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이나 관우 같은 인물은 실제로 에고의식 보다는 멘탈체 의식이라 일컫는 고차원 이지체 의식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일반인들 과는 확실하게 다른 의식차원 이며 나 역시 통증을 쌩까는것에 대해선 질릴만큼 해본지라 이지체 의식이 충분히 육체의 통증을 제압 가능하다는것을 알기에 실제 관우의 행동은 가능하다고 본다. 심령체를 통제해 엔돌핀이나 다이돌핀을 몸에서 직접 만들어낼수도 있다.


어쨋든, 관운장의 수술 에피소드는 일반 에고의식 에서는 감히 넘볼수 없는 관우가 지녔던 의식의 위대함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에서까지 아직도 신으로 대접받는것일 테지만..



과연, 관운장이 죽어서 먼 시간을 지나 우리나라에 까지 찾아와 현대에 점집마다 들어앉아 점괘를 봐주고 있는것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진위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에고들이 바라보기에 그만큼 위대한 의식을 지닌 역사적 인물이란 점에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것이다. 그 위대함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인간이 아닌 신으로 추앙한다고 보면 되겠다.


인간이 현재의 원숭이 같은 에고의식에서 탈피해 관우같은 이지체 멘탈체 의식으로 사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나와 배부르고 편안한 동물적 에고의 만족이 정상적인 인간의 삶이라고 주장하는 집단의식 사회와는 결코 동화되기가 쉽지가 않다.



요즘 미드라마들이 Xmen 시리즈 성공의 영향을 받아 초능력자들을 소재로하는 내용들이 많다. '히어로즈' 는 시즌4까지는 완벽한 종결과 함께 명작이라 할만한 마스터피스 였는데 시즌5가 새로 시작한다고 하더니 망했나 보다. 시즌6 제작은 캔슬 되었다고 한다. 언제 기회됨 시즌5 한번 봐야겠다.


리전, 메신저스, 알파스, 터치, 헤이븐등등.. 초능력자들을 소재로 한 미드가 너무 많아서 그중 몇개 마구잡이로 찍어 보고있는중인데 모든 드라마들이 하나같이 같은 패턴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에고인 인간은 자신들과 다른 인간들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하며 사회는 초능력자들을 격리하고 통제 하기위해 국가기관이 나서서 이들과 대립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의 초능력자 소재의 영화 드라마들의 일관적 흐름이다. 아예 슈퍼 히어로들까지 편갈라 싸운다는 '시빌워' 도 있다.


집단의식에서 벗어난 다른 의식체들이 일반 사회에 어우러져 살려면 자신을 감출수 밖에는 없음을 모든 드라마 영화들이 보여주고 있다. 인간 의식의 진화를 거부하는 집단에고 의식속에서 홀로 진화를 선택한 의식이 자신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미드라마 들을 보면 정확히 알게된다.  


매일같이 죽었다 살았다 생사를 오가는 똑같은 일상인지라 달리 쓸말이 없어 소식이 뜸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지나면 현재는 시체같은 육체지만 살기로 결정했다면 아마도 7월달 부터는 유령처럼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사는 시간들이 될것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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