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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Oct 07. 2017

깊은 잠속 다차원 우주속에 잠깁니다....

제정신으로 다시 인사드릴날 오길..


지난 토요일 교통사고로 장 파열이 일어나 새벽에 119를 불러 전남지역 병원들을 실려다니다 결국, 대학병원 에서도 자신들에게 있으면 바로 죽는다 라는 통보로 어디로 갈지를 시급히 결정하라고 다급히 재촉한다. 종양이 터지고 비장이 아주 박살이 났다고 하는데 ..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미리 세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조금이나마 근거지가 있는 일산암센터로 향하자고 결정을 한다. 보호자가 와야만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나마 없는 보호자가 광주까지 내려오길 기다리는건 더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 결정이 되자 일산을 향해 다시 출발하는 세팅을 한다. 119 앰블럼스 한대를 전세내 전국을 떠다니는 형국이다.


"가는 도중에 죽을수도 있으니 각오하라"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어차피 도착하면 해야하는 기본 시술 작업들을 이전 병원에서 시작하면서 앰블란스에도 그대로 세팅을 옮기는데 요도에 관을 삽입하고 온몸에 구역을 나눠 수십대의 주사바늘을 동시에 받아들일수 있는 세팅작업을 한다. 그리고 산소를 코에끼면 그때부터 내몸은 내의지로 손가락하나 까닥 못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고기덩어리가 된다.


그때부터 내 머릿속에 들어오는 모든 기억들은 왜곡돼기 시작한다. 지금도 내 기억들은 믿을만한 기억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의미도 없다. 생각하는 모든것들이 의식한편에서 그대로 일어나는 다차원 시간속에서 내가 경험하는 모든시간들은 이미 전부 기록돼어있다. "나는 모든것들을 알고있다.." 정말이다. 어떤 사태가 벌어지건 간에 나는 그 모든것들을 이미 충분히 경험했었고 결과를 알고있다.하루 22시간 이상 잠을 잔다고도 볼수있고 자도자도 시간이 안가는 이상한 공간에 내가 머물러 있음을 알수있다.


어떤 차원의 경험들이 필요한걸까.. 원하는 모든 기억들이  준비돼어 있음에도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놈의 보호자 란게 역시 문제가 된다..국내에서 나같이 위급한 환자를 응급처치로 살릴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과 데이터 기술 인프라를 보유한 유일한 병원은 국립 암센터 외에는 없다. 결국, 당장은 살려내고 만다.


정신이 들고 최대한 친척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다차원의 기억들을 최대한 수습해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실제 이 지구에서 벌어진 일은 어는것인가 내가 파악을 해야만 한다.나는 모든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어느 기억이 실제 기둥인지를 내가 알고있어야만 한다. 이 브런치도 그렇게 기억해 냈다...내가 기록하고 있던 이전의 기억...나는 그렇게 다차원 의식속을 여행하면서 죽음에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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