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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r 05. 2019

현실의 시간대 앞에 내가 설 자리..

시대를 읽는 지혜..


아침부터 미세먼지 재난 발령으로 지인과의 만남 약속이 취소 됐다. 5일 연속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경보에 마지막 청정 지역인 제주도 마저 한라산이 보이지 않을만큼 미세먼지에 휩쌓였다고 한다.


https://news.v.daum.net/v/20190305113454340?f=m

https://news.v.daum.net/v/20190305115452081?f=m


예전에 말세에는  '도 닦는다고 산에가면 죽는다' 라는 말을 들은거 같은데 지금이 진짜 그렇다. 무조건 야외 생활을 최대한 금해야 하는 사태인지라 자연이 좋다고 산에서 24시간 미세먼지 속에 있으면 어떻게 될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지금의 이 미세먼지 사태에서는 산이나 자연속이 아닌 밀폐된 공간이나 아파트가 더 낫다. 여러 징조가 현실로 드러나는것을 보면 지금이 모든 예언들에서 말하던 말세의 시기임은 분명하고, 현재 어느 시점을 통과 하고 있는지를 파악 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시대의 흐름에 깨어 있어야 한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402710


올레 TV 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들을 미러링으로 보고 있는데 어제는 삼국지의 가장 하일라이트 라고 할수있는 '적벽대전' 1,2를 봤다. 무척이나 긴 런닝타임 이라 집중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오우삼 감독에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대작인지라 눈요기 만으로도 볼만하다.



적벽대전은 한마디로 실제 역사와는 상관없는 나관중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픽션의 이야기 이지만 그 스케일면에서 삼국지 내용중 가장 최고점 이라 할수있다.


적벽대전의 절정은 조조의 병사들이 수전에 약한 단점을 보완한다고 전함들을 서로 밧줄로 연결해 거대한 한 덩어리 대군으로 밀고 들어오는 전략을 제갈공명이 동남풍으로  '물위에 불을 일으키는' 화공법을 구사, 한방에 몰살 시키는 장면이다. 


몰락했던 박근혜 정권의 잔당 대표인사 였던 황교안이 반성과 속죄가 아닌 다시 정치권에 뛰어들어 지지를 받는것을 보면 이 나라가 위기상황에 있어 단합의 길이 아닌 혼란으로 치달을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나라의 위기를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 나라를 팔아먹었던 비굴한 과거의 역사를 또 다시 반복하려는가... 다음 대선까지 정치권의 격전이 예고 되어있고 몇년간 국민들 선동과 양극단으로 갈리는 혼란은 피할수 없을것 같다.


https://news.v.daum.net/v/20190305115008930


연령대별로 그 집단의식의 특성을 나타내는 'XX세대' 라는 말이 유행한다. 지금의 2천년대 생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 대신 현실에서 튀지않는 '무나니스트' 가 되려 노력한다고 한다. 현실이 젊은이들에게 꿈을 꾸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음이다.


https://news.v.daum.net/v/20190305030158980

스카이 캐슬 드라마에서 보듯 이미 어린시절 부터 전쟁같은 입시 지옥을 겪어야 하는 아이들 입장이 충분히 이해돼고 안쓰러움을 금할수 없는 현실이다. 아이 키우기 힘들어 이 나라를 뜨겠다는 사람들을 말릴 반론  찾기가 쉽지않다.


수술한지 첫돌을 맞아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고 이것저것 챙기며 세상 돌아가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봄날 소풍을 즐기려던 소망이 미세먼지 사태로 무산되는듯.


나이가 들수록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무감각 해지고 무조건 변화가 싫고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위안 받으려 하는 심리를 보인다. 모든 사회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다 잘될거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어떤 근거로 그런 결론을 얻었는가 따져보면 아무런 구체적 이론이나 해결 방안이 없이 무조건 누군가 대신 해결해 줄것이다.. 라는 막연한 믿음 하나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것을 알수있다. 대통령이 알아서 해주던지 누가 나서서 해결해 주던지..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 줄것이다.'  이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낙관론 자세라는것이 주변과 정보들을 모아본 결론이다.



너는 그런 나라 고민 같은거 하지 마라.. 유관순, 안중근 같은 비참한 인생은 살지마라.. 누군가 대신 해줄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식들에게 그런식으로 가르칠것이다. 아무런 해결방안도, 해결할 힘도, 직접  나서서 해결할 마음도 없는 대다수의 국민들 집단... 자신들은 세상과 무관하다는 도 닦는다는 집단.. 중생들의 나약한 모습은 그렇다.. 그런 중생들을 구해주겠노라  미혹하는 사기집단 들의 극성도 절정에 다다른듯 하다.. 


나는 무엇인가.. 지금 시대에서 무엇을 해야하며 할수 있는일은 무엇인가.. 그것을 해야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고 생각하다보니 여러가지 갈래길 앞에서 결정 내리기가 쉽지가 않다. 몸과 체질,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변하다 보니 사회속에서 제약이 정말 많다.달라진 몸으로 할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고 어느길로 들어서던지 조심조심 한발씩 내 딛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 시대를 알아야 하고 나 자신을 알아야 하고.. 그것이 신성이 진정 원하는 길이란것을 깨달아 가야 한다..


- 하고 싶은일과 할수있는일, 해야할일 -은 같은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세가지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성과 운명이 원하는 '꼭 해야할일' 을 하는것이다. 안중근 의사나 유관순 열사의 에고가 그런 일을 스스로 좋아서 하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나라의 독립을 원하는 마음, 민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 할수 있다는 마음,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 슈퍼에고 의 입장에서 세가지를 충족 시켰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가능해진다. 할수없는 일을 하고싶다고 무작정 뛰어드는것 역시 무모한 인생 낭비가 될수있다. 돈만을 얻기위한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는 인생이 지나봐야 절감한다.


하고싶은일 or 원하는 것 , 할수있는일, 해야할 일,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할때만이 인생은 후회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있는 일이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고 인생이란 길찾기 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돈벌기 어렵다는것을 알아도 자신의 일에 뛰어드는  연극배우 들이나 화가, 순수예술가들 사회활동가 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이다..


Giacomo Puccini: "Coro a bocca chiusa" (Humming C…

https://youtu.be/_SIfazpqJ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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