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son &Clover 곡이 발표된지 51년째다.. 내 나이와 똑같다.. 서양 에서는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면 행운이 온다는 설이 퍼져서 보통 클로버는 세잎이 정상인데 네잎짜리 문양과 사진들이 클로버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돼 버려서 마치 네잎 클로버가 정상인것 같다.
'Crimson' 칼라는 요즘은 흔히 'Wine' 색상이라고도 말한다. 중국등 동양에서는 황실에서 사용하던 권위를 나타내는 색상이며 지금 서양 문명의 시작이자 근본이라 할수있는 2천년전 로마 제국을 상징하는 색상 이기도 하다.일년을 365-366일로 계산한 '율리우스력' 이라는 태양력 달력이 카이사르에 의해 처음 만들어져 1500년간 사용되었고 그후 보다 정확한 '그레고리력'으로 보완되어 지금껏 사용돼 오고있다. 7월을 July 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지금의 시대는 2천년전 시작된 크림슨 군단이 창조해낸 태양력이 지배하는 문명의 끝자락에 와있는 셈이다.. 지구 회전이 달라져 새로운 문명이 열리고 또 새로운 달력이 나올지는.. 누구도 예측 장담못함..
로마를 비롯 유럽 곳곳에는 그 당시 지은 건물들을 지금껏 관공서 건물과 유산등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중이다. 지금의 독일, 프랑스, 영국등은 그당시 로마가 없었음 문명화를 이루지 못하고 야만족으로 지내야 했고 지금의 유럽문명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이 정말 몇십년전엔 상상도 못할만큼 편하게 달라졌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할말이 있음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모으고 미친놈처럼 일장 연설을 해야 했을텐데 지금은 하고 싶은말도 이렇게 편하게 방안에 앉아서 자판만 두들기면 그 즉시 다 해결되는 세상이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음악도 공유하고 생각도 공유할수 있다.. 요즘 '토착왜구' 라는 신조어가 유행 하던데 누군지 몰라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대단한 '에너지 무버' 임이 분명하다. 한사람의 생각이 순식간에 퍼져 일반화가 돼 버리는 놀라운 세상이다.
'Crimson &Clover '노래는 중학교때 조안 제트의 버젼을 엄청나게 좋아했었는데 라디오만 허용되던 시절인지라 아티스트의 모양은 상상속에서나.. 지금에 와서야 유투부의 등장으로 그 80년대 아티스트의 (지금보면 촌스런) 실체를 영상으로 접할수 있다..고등학교때 Queen 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 도 금지곡 이어서 해적판으로만 들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영화까지 ...
말세라는 격동의 시대가 꿈틀거린다.. 이런 오랜 각고의 노력끝에 맺은 인류 문명의 꽃을 말세라고 해서 다 뒤집어 없고 원시시대로 돌아가게 놔두지는 않을것 같다..여름인피빛 크림슨 칼라 시대의 끝에가면 와인을 만들기 위해 잘익은 포도를 추수하는 가을의 시작이 오는법이다. 시대를 주시하라..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낼 새로운 크림슨 군단이 2천년간의 긴 잠에서 다시 깨어날 시간이 되어 가는듯 .....선천의 크림슨 시대를 마치면 무슨 칼라의 시대가 될지는.. 현재로선 알수가 없고 장담할수가 없다. 언젠가 다가올 새로운 가을 문명의 시작과 행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