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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Oct 07. 2019

종이 진화를 선택하는 시대.


어떤 생물체던지 편안함을 느낄때 안주하게 되고 생존의 극한에 몰렸을때는 살아 남기위해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그것이 동조를 얻어 집단의식으로 발현될때 한 종의 진화가 이루어 진다. 물론, 퇴화도 마찬가지다.


호환마마 보다 무서운것이 불법 비디오 시청 이라고 비디오 대여점 유행할때 영화 빌려 볼때마다 눈에 각인되도록 보여주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엔 호환마마가 한국 민중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사회적 위험이었다. 현대 사회에서  위험이 사라졌기에 그런 비유를 했겠지만 사실은 호환과 마마란 재앙은 한번 찾아왔을때 살아날 확률로 보자면 상당히 무서운 재앙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구사일생, 십중팔구, 두 말은 같은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관점은 다르다.  구사일생 이라는 말은 곧 십중팔구는 죽는다 라는 말과 동의어 이다. '호랑이 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라는 말은 즉, 구사일생을 말하는 것으로 호환이 닥쳤을때 십중팔구는 물려 죽지만 그중  한명 정도만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살아 남을수도 있다 라는 말이다. 10%의 생존을 희망적으로 볼때 구사일생 이라고 한다.


https://brunch.co.kr/@yemaya/753


위기를 넘기고 구사일생 살아 남았다 해서 꼭 행운이랄수 만은 없다. 달라진 환경앞에서 한 종의 진화가 이루어 지려면 생존자들은 혹독한 변화의 시련 기간을 겪어내야만 진화를 성공적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내장이 사라진 후 내가 달라진 환경과 몸에 적응하는중으로 내 경험으로는 최소 3년은 걸릴것 같다. (아직 나역시 내장이 없으면서도 구 시절 육체 습성인 식탐을 통제못해 내몸에 딱맞는 답을 계속 찾고 있는중이다.)



종양이 몸에서 자랄시는 아예 실패하면 죽을 각오 하고 암세포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설득하며 자연 치유를 밀고 나가던가 도려내고자 마음 먹었다면 과감하게 확실히 뿌리채 도려내야만 비로서 수술에 의미가 있다. 불확실한 희망과 운에 기대어 어설프게 도려낼시는 몸만 망신창이로 잘라내고 수술한 의미도 없이 결국은 재발돼 더 고통속에서 죽게된다. 가축들 질병 돌때 한마리만 감염돼도 일대 전부를 살처분 하는것도 같은 원리 때문이다. 병든것들만 골라내 살처분 한다해도 독버섯 처럼 배수로 번져가는 전염을 막을수 없기에 그런 극한 방법을 택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인간에 의한 집단 살육에서 살아 남겠다고 동물들도 제각각 처한 환경에서 진화를 시도한다. 지금의 해마다 반복되는 가축들 유행성 질병은 공장식 사육에 죽음으로 항거할수 밖에 없는 가축들 집단의식의 발현이다. 자신의 몸을 지키기위해 독을 품게끔 진화하는 생물체들도 많다. 해마다 증가하는 가축들 질병은 식용 동물들의 인간에 대한 역습이라고 보면 된다.


https://news.v.daum.net/v/20190909165623598


요즘 코끼리들이 상아가 없는쪽으로 진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상아를 노린 밀렵 사냥꾼들에 의해 점점 멸종에 처하자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택한 방식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시스템에서 모든 생물들이 제각각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결국은, 이제 인간들도 그 영향을 되 받아 진화의 커트라인에 서야할 때가 코 앞에 다가온다. 시대를 읽는자들은 그것을 눈으로 보면서 알수 있을것이다.


인간들 한치앞도 못보는 어리석음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길거리 떨어진 상한 생선을 고양이보고 무시하라고 아무리 경고해 봤자 결국은 집어먹고 탈이 난다고 예언해논것과 같다. 정해진 미래를 바꿀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것 같지만 본능의 무지앞에선 무용지물 이다. 누구도 막을수 없는 거대한 해일과 같은 운명의 흐름이 물꼬가 터졌음을 실감한다. 깨어있는 자들만이 그 흐름을 조금이라도 앞서 실감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 할것이다.


Music of the angels - Joseph McManners:

https://youtu.be/LEosNoP_M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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