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엄마가 알아야 할 학교생활
요즘 초등학교에 ADHD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먹는 아이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거든요.
"어머니, 예남이가 학교에서 좀 산만해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해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혹시 '우리 아이도 ADHD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아니면, 우리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잘 모르시지는 않으신가요?
ADHD가 고민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ADHD 진단을 받았다면 집에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에 대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ADHD의 주요 특징을 말씀드릴게요. 아래 가운데 6가지 이상이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어요.
1) 세부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공부나 어떤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2)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3)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4) 흔히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공부 같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5) 공부나 숙제처럼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이 요구되는 활동을 피하고 저항한다.
6) 활동하거나 숙제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7)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8) 일상적인 활동을 자주 잊어버린다.
9)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움직인다.
10) 교실 같은 데에서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한다.
11) 지나치도록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12) 조용히 여가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13)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14)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15)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16)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한다.
17)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위의 증상들이 7세 이전부터 보이고,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나타난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부모나 교사가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집중력이 낮고 충동적이거나 과잉행동을 한다고 해서 모두 ADHD는 아니거든요.
1) 학교에 전문상담교사에게 먼저 의뢰해 보세요. 학교 상담실에서 할 수 있는 검사와 담임교사와의 면담 등으로 아이를 먼저 관찰합니다.
2) 상담선생님께서 여러 특징을 살펴본 다음에 ADHD가 의심된다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길 권유할 거예요. 그럼 그때 가까운 전문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연계 기관을 추천해 주실 수도 있어요)
ADHD는 대부분 7세 이전에 관련 문제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적인 치료나 예방이 중요합니다. 만성화되면 성인 ADHD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에 우리 아이가 ADHD로 의심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으면 엄마들은 자신이 자녀를 잘못 키웠고 가족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이라는 자책이 들거나, 아이가 정상이 아니라는 슬픔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기도 해요.
ADHD 진단이 내려졌더라도 이를 부정하거나, 나를 나쁜 부모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문가와 함께 대처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답니다.
1) 이 문제는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2) 아이와 좋은 관계 맺기
-아이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노력하는 모습에 격려해주기, 믿어주기, 아이에게 고마움 표시하기
3)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
4) 아이의 자존감 키워주기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과 포옹, 다정한 웃음 등으로 애정 보여주기
-아이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말고 부모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욕심 버리기
-한 번 야단치기 전에 다섯 번 칭찬하기
-부모가 먼저 자기감정과 분노를 조절하여 모욕이나 폭력은 삼가기
-아이가 스스로 감정, 사고, 행동의 소유자가 되고 책임질 수 있게 도와주기
5) 주변 환경을 차분하고 계획성 있게 바꾸기
-책상과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생활 계획표를 함께 작성해서 실천해 보기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엄마 스스로 자책하지 말고, 아이가 좋아진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