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눈물이 흐른다
안녕하세요,
가게를 차리고 돌아온 YY입니다.
우선...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슬프게도 손님이 지독하게 없기 때문입니다.
첫날에는 유일한 손님이 모기였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모기약을 치니까 없어지더군요...
잠시만요... 지금 제 뺨에 흐르는 눈물을 좀 닦을게요...
(훌쩍)
사실 손님이 없는 슬픔보다는 로망 실현에 대한 기쁨이 더 큰 거 같습니다. (갑자기 자기 위로? ㅠㅠ)
가게의 콘셉트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원했던 게 "편지를 사고 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핫트랙스에서 편지를 산 뒤 카페에 가서 써야 하는 사소한 불편함이 있었거든요.
근데... 바로 어제...! 어느 커플이 오셔서 쓰고 가시는 거예요...!
그때 정말 짜릿했습니다.
사실 돈을 생각하면 어찌 보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업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덕업일치가 주는 행복이 있다고 해도 통장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놓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이유를 찾을 수 있겠죠?
아무튼... 짧은 글이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손님이 왔다 갔기를 바라며...!
YY
마지막으로 가게 외관 좀 자랑할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