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Y Jun 29. 2024

가게 오픈 5일 차: 손님 없음

하지만 행복한 편

안녕하세요,

자기 전에 가게에서 해야 할 거 100가지 생각하고선 막상 출근하면 다 까먹는 바보입니다.

오늘의 글을 쓰는 이유는

네 맞습니다... 오늘도 손님이 없습니다.

오늘은 심지어 날씨가 안 좋아서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밖에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평일보다는 훨씬 나은 거 같긴 하네요.

제 가게가 도로변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 소리, 오토바이 소리, 각종 소리가 엄청 많이 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지 않고 활짝 열어 놓는 이유는... "나 열었으니까 제발 한 번만이라도 들어와 줘!!"라는 무언의 뜻이죠.


어제는 어떤 손님이 정말 감동적인 말을 하셨어요.

제가 가게 콘셉트를 간략하게 설명드렸는데,

너무 활짝 웃으시면서 너무 낭만적이라고 오래오래 영업하시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사소한 순간일 수도 있지만 그간의 노고를 녹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이 맛에 장사를 하는군요!!

때론 좌절될 때가 있지만,

나의 진심이 통했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아무튼,

우당탕탕 콩주편지 가게 일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콩주편지 YY


@kongjudesigns

작가의 이전글 콩주편지 가게가 생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