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 돌아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텃밭신청을 했다.
되면 하고, 아니면 말고.
그래도 내심 되기를 기대하면서.
결과발표를 보니 그냥 똑 떨어졌다.
괜히 못한다고 생각하니 더 아쉽고 왠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마구마구 들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상자텃밭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신청한 지 몇 시간 만에 신청마감이 되어서 해보지도 못하고 물 건너가고 말았다.
올해는 그냥 안되나 보다.
딩동.
무슨 문자지?
어머나.
추가당첨도 있는 거였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만 원을 입금했다. 그냥 그 돈으로 사 먹어도 될걸. 굳이 내가 한번 키워보겠노라고.
포기했던 텃밭이 이렇게 다시 돌아올 줄이야.
그럼 올해도 잘 부탁한다!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의 텃밭을 기대하며.